- 2027~2031년 연천군 5개년 기본계획 심의·의결

연천군이 지난 8월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6년 제2회 연천군 인구감소대응위원회’를 열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할 ‘연천군 제2차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김덕현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대학·연구기관, 복지 분야 전문가 등 인구감소대응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제6조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가 5년 단위로 수립한다. 이번 계획에 담긴 과제들은 향후 연도별 시행계획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으로 이어져 실제 인구감소 대응 사업으로 추진된다.
연천군 제2차 기본계획은 ‘모두가 함께, 오늘을 누리고 내일을 꿈꾸는 정주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추진 전략은 ▲모든 세대의 삶을 포용하는 기본사회 실현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정주환경 개선 ▲미래 신성장 기반 조성 및 지역순환경제 생태계 구축 ▲체류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로컬콘텐츠 강화 등 4대 전략, 35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2차 계획은 단순한 신규 사업 발굴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인구정책 관점에서 재정렬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제1차 계획(2022~2026) 추진 성과 분석에서 지적된 사업 과다 편성 및 낮은 집행률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필요성과 실행력, 실효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생활인구 정책은 단순 방문객 확대에 그치지 않고 반복 방문, 장기 체류, 지역 소비, 관계 형성을 거쳐 정주로 연결되도록 단계별로 설계했다. 인접 지자체와의 인구 쟁탈전에서 벗어나 연천을 경험한 사람이 세컨드홈을 마련하거나 정주인구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번 계획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하는 13개 과제도 포함됐다. 연간 120억 원씩 5년간 총 600억 원 규모로, 농어촌기본소득 연계사업, 통합돌봄, 교육혁신 생태계, 햇빛소득마을 등 주민 체감형 프로그램 사업에 집중 편성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분포를 반영한 진단,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 해소, 지역화폐 사용처 확대, 개별 사업 성과지표 보완, 인구 유발효과의 계량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연천군은 제시된 의견을 매년 수립하는 시행계획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성과관리 방식도 대폭 정비한다. 단순히 사업비 집행액이나 시설 준공 여부에 그치지 않고, 정주인구, 순전입 인구, 생활인구, 고용률 등 정량지표와 주민 행복도, 정주 지속 의향률 등 정성지표를 더한 8개 핵심지표로 종합 관리한다. 분기·반기 정기점검과 연 1회 자체평가를 거쳐 부진 사업은 조정하고, 우수 사업은 다음 해 기금 투자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김덕현 군수는 "인구정책도 이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이 계획은 각각의 사업이 어느 세대의 인구 유출을 막고 어느 정도의 유입을 만들어내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중앙정부를 설득해 국비를 확보하는 근거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기본소득으로 시작된 인구 증가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연천이 스스로 사람을 붙잡는 지역 구조를 갖추는 것이 인구정책의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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