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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접경지 규제 프레임 깬 ‘인구 설계’…가평군, 1조2000억 성장 전략 꺼냈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2.16 17:00
  • 조회수 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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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520만·일자리 2000개 목표…“체류인구를 정주인구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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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이 접경지역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인구 전환’을 전면에 내건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관광 중심 단기 소비 구조를 넘어 체류·관계인구를 정주인구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으로,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32개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가평군은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2030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체 사업비의 약 60%는 국비로 조달하는 구조다.

 

이번 계획은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편입된 이후 처음 수립한 종합 전략이다. 군은 접경지역을 군사·환경 규제의 공간이 아닌, 평화·생태·미래산업을 결합한 성장 자산으로 재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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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 가평군수는 “관광객 숫자만 늘리는 전략에서 벗어나, 사람이 머물고 정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사업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가평군은 연간 4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체류 기간과 소비가 짧다는 구조적 한계를 핵심 과제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생태·평화 관광 △생활 SOC 확충 △청년·고령 정주 기반 △미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한 ‘인구 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군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관광객은 450만 명에서 520만 명으로 증가하고, 관광 소비는 연 150억 원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일자리는 약 2000개, 정주 인구 수용 능력은 800명 늘어나며, 의료·생활 인프라 취약 인구는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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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기능 분담도 명확히 했다. 가평읍·청평면은 정주와 생활문화 중심지, 설악면은 산림·수변 관광과 산업 복합지, 조종면은 접경형 상권과 생활거점, 북면은 평화·생태·재난안전 축으로 역할을 나눴다.

 

계획은 향후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국가 접경지역 발전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종 반영 규모와 속도가 가평군 성장 전략의 실질적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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