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관광·안보정원 실시설계 진행…완료되는 구간부터 순차 착공 방침
- 2단계 트리워크·산림휴양시설은 설계공모 마치고 설계 착수
- 군 “공사는 내년 하반기 본격화”…전체 사업 2029년 하반기 완료 목표
안보공원 조성사업 조감도.[가평군]
▣ 사업은 1·2단계…진행 속도도 다르다
사업 일정은 1단계와 2단계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1단계는 가평전투와 영연방 참전 역사를 주제로 한 관광·안보정원 조성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평전투 기념관과 참전국별 특색을 살린 정원 등 역사·안보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미디어아트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의 정적인 전시방식에서 벗어난 체험형 안보교육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단계는 트리워크와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설계공모를 거쳐 설계업체를 선정했으며, 최근 설계에 착수한 단계다. 따라서 1·2단계 모두 현재 공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다만 설계 진행 단계에는 차이가 있다. 군은 전체 설계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착공하기보다는 설계와 관련 절차가 마무리돼 공사가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아 가평군 복지정책과장은 공사 일정에 대해 “설계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계가 마무리되면 바로 착공하려 한다”며 “착공이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군이 현재 제시하고 있는 일정상 본격적인 공사는 2027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사업 완료 목표는 2029년 하반기다. 다만 이는 현재 설계와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일정이다.
▣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영향
사업 추진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군 역시 당초 예상보다 사업 일정이 늦어진 사실을 인정했다. 군에 따르면 투자심사 등 선행 행정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후 설계와 공사 일정도 함께 밀렸다. 이 과장은 “행정절차가 해당 시기에 맞게 이뤄졌으면 좋았겠지만 지연된 절차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뒤의 일정까지 늦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투자심사 절차는 마무리됐고 사업은 설계 단계로 넘어온 상태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따라서 향후 일정의 핵심은 2027년까지 1·2단계 설계를 얼마나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실제 공사로 전환하느냐에 있다. 특히 2029년 하반기 전체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설계 변경이나 추가 행정절차가 발생할 경우 전체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287억원 투입…완공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
안보공원은 서태원 가평군수의 공약사업이면서 북면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북면에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한국전쟁 참전국 관련 기념시설이 산재해 있다. 군은 이들 시설과 가평전투의 역사를 하나의 콘텐츠로 묶고 명지산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87억원을 들여 시설을 만드는 것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특히 사업비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63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완공 이후 방문객 유치와 체류시간 증가, 숙박·펜션 등 북면 지역경제와의 연계 효과도 중요하다. 군 역시 향후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하는 운영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 사업은 이제 ‘계획’에서 ‘설계’, 다시 ‘공사’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서 있다.
2026년 현재 1단계 실시설계와 2단계 설계가 각각 진행되고 있고, 공사가 가능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전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가평군의 현재 로드맵이다. 287억원 규모의 안보공원이 계획대로 완성될 수 있을지, 그리고 완공 이후 실제 북면 관광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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