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 청년 59% “성경 충실한 설교 원해”… 신천지서 해답 찾아
- ‘시간 낭비’ 기피하는 무종교 청년들, ‘인지적 종결 욕구’가 핵심 동력
- 수료생 50.7% “내면 평화 얻어”… 청년 세대의 새로운 안식처 부상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는 새신자들의 유입 트렌드가 젊어지고 있다.
자체 통계에 따르면 전체 새신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7.51%에서 2025년 19.87%, 2026년 4월 말 기준 21.79%로 매년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교계 전반이 청년층 이탈로 고령화 위기를 겪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의 신규 유입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청년층의 유입 동기는 기성 개신교인의 ‘성경 중심 교육 갈증’과 무종교인의 ‘삶의 불확실성 해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 채워지지 않은 ‘성경 중심성’, 예언·성취로 찾다
기성교회에 출석하던 청년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로 발길을 돌리는 핵심 동인은 ‘성경 텍스트 본질’에 대한 수요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개신교인의 59%는 교회에서 가장 듣고 싶은 설교로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꼽았다. 청년 성도 돌봄 방향 역시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55%)’가 가장 높았다. 이는 청년 성도들이 세속적 위로나 단순 친목이 아닌, 성경 자체에 기반한 명확한 해답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직장인 나모(37·여·경기도 김포) 씨는 “과거에는 질문에 대해 관념적인 답변만 돌아와 답답함이 컸다. 하지만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성경 속 ‘예언과 성취’의 과정을 배우며 말씀의 참뜻을 깨닫게 됐다”며 “육하원칙에 따른 명확한 검증 과정이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욱 확고한 이성적 확신으로 바꿔 줬다”고 말했다.
기성교회가 채워주지 못한 말씀의 깊이를 능동적으로 찾아 나선 결과다.
◆ 숏폼 대신 ‘성경 큐레이션’… 확고한 진리로 불확실성 해소
종교가 없는 청년들의 유입 원인은 디지털 시대의 ‘지적 허기’와 맞닿아 있다.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무종교인의 52%는 ‘관심이 없어서’, 20%는 ‘정신적·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 청년들의 일상은 ‘디지털 과부하’로 요약된다. 퇴근 후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삶의 근본적인 갈증을 심화시키는 ‘수동적 휴식’에 불과하다.
일시적 자극에 피로감을 느낀 청년들은 모호함을 기피하고 명확한 답을 원하는 ‘인지적 종결 욕구’를 보이기 시작했다. 성경 전체의 맥락을 인과관계에 따라 명쾌하게 풀이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방식은 이들에게 일종의 ‘논리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IT 업계 종사자 조성호(28·남·서울 영등포) 씨는 “단순한 교양 지식이 아니라, 성경의 약속이 실제 역사 속에서 성취되는 구조가 마치 정교한 코딩처럼 맞아떨어지는 점에 매료됐다”며 "모호함을 없애고 성경만을 가지고 절대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일상의 무기력함을 씻어내는 환기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성 종교의 수동적 의식에는 무관심하지만, 명확한 말씀으로 지적·영적 갈증을 채우는 과정에는 기꺼이 귀중한 저녁 시간을 할애하는 셈이다.
◆ 단순 소속감 넘어 ‘정서적 안정·가치관 확립’의 장
배움의 과정은 청년들의 커뮤니티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소모적인 비교나 일시적인 쾌락 대신, 명확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내면을 채우는 또래 문화가 형성된 것.
대학생 수강생 송모(23·여·서울 성북구) 씨는 “타인과 비교하며 에너지를 쓰기보다 각자의 일상에 충실하며 정서적 균형을 찾아가는 신천지의 또래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수료 예정자 중 1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7%가 성경 공부 후 가장 큰 변화로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꼽았다. ‘삶의 목표와 방향성 확립(42.0%)’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센터의 교육 시스템이 청년들의 무력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안식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2030 세대가 원하는 것은 추상적인 위로가 아니라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실체적인 ‘답’”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소통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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