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부부 “신발 속 500만 원 전달” 주장 녹취 공개…‘국민의힘 후보에 ’전방위적 금품 살포 정황도‘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5.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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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금 한도 초과 뒤 비공식 전달” 취지 대화 등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신발 속 현금 500만 원 전달 의혹’과 관련해,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과 이를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사업가 백승룡 씨 사이의 대화 녹취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본지가 단독으로 확보한 녹취에는 후원금 한도 초과 이후 현금이 신발 안에 담겨 전달됐다는 취지의 대화와 함께, 당시 전달 상황 및 후보 측 반응으로 추정되는 구체적 정황이 포함돼 있다.
녹취에서 여성은 “회장님은 왜 500만 원을 공식적으로 안 주고 왜 신발 가방에다 넣어서 줬어?”라고 묻고, 남성 화자는 “그거 다 찼잖아”라고 답한다.
이어 여성이 “그새 찼어?”라고 재차 묻자, 남성은 “시장은 3일 만에 다 찼다 그랬어, 8,000만 원”이라고 말한다.
대화에서는 공식 후원금 한도와 관련된 내용도 등장한다.
남성은 “공식적인 건 100만 원”, “도의원 100만 원, 시장만 500만 원, 공식적으로”라고 언급했고, 여성 화자는 “그러면 백 시장님은 차기 전에 넣었어야지”라고 말한다.
특히 녹취에는 현금 전달 방식과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대목도 포함돼 있다.
남성은 “시장님, 뒤로 잠깐만 와봐요”라며 후보를 불러낸 뒤 “요즘 돈 많이 들어가니까 신발 안에 넣어놨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냐고 안 물어봐?”라는 질문에는 “그거야 다 아는데 그런 걸 물어보겠냐”고 답했다. 이와 함께 후보 부부가 실제 해당 신발을 착용했다는 취지의 대화도 이어졌다.
여성은 “내가 시장님하고 사모님 볼 때마다 신발만 봤다”고 말하자, 남성은 “계속 신고 다니는 걸 봤다”고 답했다.
녹취에는 백 후보 측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발언도 등장한다. 남성은 “보좌관이 ‘오늘 늦게 사 드렸는데 왜 벌써 신으시지?’라고 하자 시장이 ‘백 회장님한테 보여드리려고 신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용돈 조금 넣어놨는데 사모님 신발에 다시 넣었다고 하더라”고도 말했다. 이번 녹취는 앞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백영현 후보 측 입장과 배치된다.
앞서 백 후보 측은 관련 의혹 보도 직후 “현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번 녹취에서는 후원금 한도 초과 상황과 함께 현금 전달 및 후보 측 인지 정황까지 언급되면서, 향후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만약 녹취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녹취에 등장하는 발언 내용이 실제 사실인지 여부와 현금 전달의 실재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당사자들의 추가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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