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 25~34세 대상 청년 장기․저리 대출, 우대금리 저축 지원
○ 대출한도 최초 300만 원→1년 후 500만 원 증액(신용 유지․상승 시)
○ 10월 20일부터 10일간 출생일자별 10부제 방식으로 선착순 접수
○ 금융교육․맞춤형 컨설팅, 해외 금융허브도시 연수 등 청년 지원 프로그램 병행
[NGN뉴스=경기도]정연수 기자=경기도에 거주하는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금융정책 상품이 출시됐다. 최대 이용 금액은 500만 원까지로 잔고가 있으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해도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오는 20일부터 신청을 받아 총 6만 명에게 대출 3천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1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하나은행을 비롯한 관계기관, 경기도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전달식’을 열고, 경기청년금융 개시를 알렸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김동연 지사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청년층에게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동연 지사는 “청년들에게 청년들을 도와주는 금융상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은 우대금리를 주는데 제가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까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청년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청년들의 말과 의견을 가슴을 열고 들으면서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지원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 25~34세 청년 가운데 연체·부도·체납 정보 등이 없는 사람이다. 이밖에 도는 신용 회복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이상 상환 중인 사람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대출공급량은 총 3천억 원 규모로 모두 6만 명이 지원받는다. 도는 이번 공급 결과와 청년층의 요구를 분석해 사업 시행 방안 조정 후 내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29일간 출생일자별 10부제 방식으로 선착순 신청접수하며 ▲1단계로 경기민원24(gg24.gg.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해 연령과 거주지 요건이 충족된 경우 ▲2단계로 다음 영업일부터 하나은행 웹페이지를 통해 연체여부 등 심사 후 계좌 개설까지 마치면 이용이 가능하다. 반드시 1단계 적격통지일 다음날부터 30일 이내에 2단계 신청을 마쳐야 한다.
대출한도는 최초 300만 원이며, 1년 후 연장 시 신용점수가 유지 또는 상승하는 경우 500만 원으로 증액 가능하다.
금리는 대출의 경우 10월 10일 기준 4.592%p로, 향후 코픽스(은행별 가중금리의 평균값) 신규+0.932%p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취업 여부나 자산 정도와 관계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되며,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의 경우 대출이 거절되거나 15%p 이상의 고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긴급한 생활비나 취업활동비 등이 필요한 청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의 경우 10월 10일 기준 2.7%p로, 한국은행 기준금리–0.8%p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계좌 개설 후 매월 이자가 지급되며, 최고 500만 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시중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통상 0.1%p에 지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파킹통장(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은 통장)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이 상품의 큰 특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계좌 개설 시 하나의 계좌로 대출과 저축을 본인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도는 체계적 자금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금융교육 등 청년 금융관리 프로그램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수행기관인 하나은행은 이용자 중 100명을 선발해 금융허브도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동참한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사업 수행기관 공모와 협상을 통해 ㈜하나은행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결정,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청을 원하는 경기도 청년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3년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1차 공급계획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수행기관인 하나은행의 이승열 은행장, 금융 컨설팅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최인호 부원장, 이차보전 집행관리를 담당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시석중 이사장 그리고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최태석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경기도 청년 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이 청년들의 안정적 금융 생활과 경제적 자립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분야별 역량과 뜻을 한데 모아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가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모형을 최태석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사업의 정책적 지향을 나타내는 블록을 사다리로 쌓아 올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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