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 숫자 뻥튀기해 보조금 받고 수익은 누락” 등에 촛점
[경기도=NGN 뉴스] 정연수 기자=가평 자라섬 재즈 국제페스티벌 주관사와 공무원들이 짜고 “관람객 숫자는 허위로 부풀리고 수익은 누락시켰다”라는 NGN 뉴스의 의혹 보도가 나가자 경기도가 감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최근 가평군 재즈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자체 감사를 지시하고 감사 결과를 道에 보고할 것을 통보했다.
가평군 복수의 관계자는 본보의 보도 직후 재즈 관련 의혹에 대하여 경기도로부터 감사 지시를 통보받았다고 28일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가평군은 道에서 통보한 감사 기간이 촉박하다며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이번 감사에서 ▶관람객 숫자를 허위로 부풀린 것 ▶보조금 지급 및 사용 현황 ▶수익금 누락 등 언론에 보도된 의혹을 중점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은 지난 2004년 제1회 자라섬 재즈 국제페스티벌에 보조금 3억5천만 원을 지급한 것을 필두로,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 추경까지 편성해 조기 지급한 4억 원을 포함, 군민 혈세 101억 원을 재즈 주관사 측에 지원했다.
지난 18년간 자라섬 재즈 국제페스티벌에 지급된 보조금은 “국비 18억 3,500만 원, 도비 11억 1,800만 원을 포함, 130억이 넘는다.”
행사를 할 때마다 회당 평균 7억 2천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 셈이다.
이처럼 해마다 알토란 같은 군민 세금이 보조금으로 지출됐으나 수익금 등 회계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입장료 수익은 1회~5회, 12회~14회까지 총 8차례나 누락돼 있다.
또한 2004년 1회 때부터 2017년 14회까지 입장객 총수입은 4억 4,600만 원으로, 매회 평균 입장 수입이 3,200만 원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협찬 수익금은 97억 9,600만 원으로 나타나 입장료보다 협찬금 수익이 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료 입장객 숫자와 협찬금 및 광고 수익, 부스 임대료 등을 상당 기간 누락시켰기 때문에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없다.
국비, 도비, 군비를 보조금으로 지원받는 행사임에도 회계처리도 허접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 재즈를 주관하는 대표(인재진)가 직접 “관람객 숫자는 공무원들에 의해 허위로 부풀려졌다”는 주장을 했다.
인재진 대표는 N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람객 숫자를 허위로 부풀리는 것은 ‘행사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관행”이라고 말해 가평군민 세금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행사가 눈속임을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혈세를 털어 보조금을 지원해 준 군민과 정부, 경기도를 속인 것과 다름없다.
이처럼 관람객 숫자를 “뻥튀기”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역단체로부터 “우수 축제”로 인정받아 치열한 경쟁에서 “보조금을 남보다 쉽게, 더 많이 타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관행이라고 인재진 대표는 자랑하듯 속내를 털어놓기까지 했다.
가정과 구멍가게도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가계부와 장부에 기록한다.
수입이 있으면 지출이 있고 대차대조표가 존재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주고도 얼마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수익은 얼마인지를 관리 감독한 공무원은 안타깝게도 없다.
오히려 공무원들이 앞장서 관람객 숫자를 부풀릴 것을 부추겼다는 재즈 대표의 실토는 충격적이다.
그리고 공직자들이 주관사가 수익을 누락시켰으나 이를 지적하지 않고 눈감아 줬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나랏돈은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공직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이번 감사가 지난 20여 년간 군민 혈세 101억 원이 투입된 자라섬 재즈 국제페스티벌에 대한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지기를 6만4천여 가평군민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가 직접 나서지 않고 가평군에 자체 감사를 위임한 점에 대해서는 자칫 “제 식구 감싸기가 우려된다”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가 가평군민의 목소리를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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