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가평군 캐릭터 “잣 돌이 교체, 단체 제안~승인까지 빛의 속도로 처리”

편집자 주=본보는 최근 가평군 관내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의혹을 보도하였다.
또 이 단체 회장의 부인 겸 차기 군수 출마를 선언한 김정현 씨가 설악면 송산2리 물미 마을로 위장 전입한 사실을 확인 보도하였다.
이런 보도가 나가자 군민과 독자들은 이 단체와 김 씨가 그동안 여러 차례 각종 MOU를 체결하고 위장 전입을 한 것이 사익을 추구 하려는 계산된 기획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오늘부터 4회에 걸쳐 마치 오비이락(烏飛梨落)처럼 우연히 벌어진 것인지? 아니면 군민들이 의심하고 있는 것처럼 사전에 기획된 것인지를 연속보도한다.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각종 의혹으로 가평군 지역 사회를 혼돈시키고 있는 (사)가평군 문화관광협의회(회장 이기정)와 차기 군수 출마를 선언한 김정현 씨의 위장 전입 등에 대하여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단체 주사무소와 주거지가 있는 설악면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9일 기자와 만난 설악면 신천2리 주민 A 씨는 "가평군을 쥐락펴락하듯 좌충우돌 설쳐대기에 언젠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일이다”라며 늦은 감은 있으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가평읍에 사는 소상공인 B 씨도 “이 단체 회장이 여러 차례 찾아와 고문을 맡아 달라고 하였으나 거절했다”고 말하며, 본보의 보도를 통해 실체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B 씨는 특히 “MOU에서부터 위장 전입 등이 겉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처럼 보이나, 면면을 살펴보니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 사전에 기획되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가평읍 주민 B 씨뿐만이 아니다. 기자가 만나 본 10여 명의 군민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이 단체의 행보를 살펴보면 군민들이 제기하는 의혹도 설득력이 있다.
▶가평군 잣 돌이 캐릭터 육성(?)사업부터 살펴보았다.
지난 2001년 4월부터 20년 된 가평군 캐릭터인 잣 돌이를 교체하려 한 것은 올 2월 중순 경이다. 이보다 앞선 1월 29일 (사)가평군 문화관광협의회는 (사)캐릭터디자이너협회와 군청 소회실에서 가평 지역에 맞는 “캐릭터 디자인 개발 및 저작권 등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같은 날 이 단체 회장의 부인이 발행인으로 있는 가평문화관광신문에 “자연 특별시 가평군 캐릭터 육성사업 첫 단추, 김성기 군수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2월 22일 이 단체는 가평군에 “캐릭터 개발과 활용범위 및 타당성 연구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캐릭터 정체성을 새롭게 표현 할 수 있도록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되어 있다. 말이 건의서이지 캐릭터를 교체하기로 이미 누군가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심이 든다.
이미 이 단체와 군청 누군가와 캐릭터를 바꾸기로 단정 짓고 건의서는 형식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 단체가 제출한 건의서를 손에 쥔 가평군은 “캐릭터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군수에게 보고하였고, 군수는 2월 26일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 단체가 캐릭터 변경 건의서를 제출하고 군수의 최종 승인까지 불과 4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빛의 속도로 승인을 해 준 것이다.
그리고 한 달 뒤인 4월 1일, 의회 본 예산 추경에 의회는 잣 돌이 리뉴얼(renewal=일부분만 수정하는 것)하겠다는 2천만 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기획 감사담당관(유양덕)은 당초 계획을 바꿔 예산을 5배나 올려 1억 원을 추가로 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 승인 직전 본보의 보도로 백지화되었다.
이 단체가 갑자기 “20년간 사용하고 있는 캐릭터를 교체해야 한다며 MOU로 바람 잡은 데 이어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군은 이 단체의 입맛에 맞도록 “교체해야 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의회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급제동이 걸려 1억 2천만 원의 군민 세금 누수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나, 군 행정이 특정 단체에 농락당한 것 같다는 군민의 불쾌함과 충격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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