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의원 항의표시로 '셀프징계 요구안' 제출
야당 시의원만 가결...보복성 징계안 가결 등 항의 표시
[경기도=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고양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도중 여당 의원이 동료 의원에 대한 날선 모욕성 발언을 쏟아 내면서 자리를 박차고 떠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안이 가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을 비난한 민주당 의원의 징계안만 부결되면서 야당 의원들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반발하며 셀프징계안을 접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3일 열린 제255회 3차 본회의에서 '장상화의원 징계안'이 가결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셀프징계 요구안'을 고양시의회 사무국에 접수했다.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제255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송규근 의원과 국민의힘 이홍규 심홍순, 정의당 장상화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상정됐다.
무더기 징계요구안이 상정된 배경은 지난 19일 고양시 감사담당관실에 대한 행정감사 도중 기획행정위원인 송 의원이 "시장이 여당인 만큼 야당이 문책을 하고 질책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 여당이 질책을 하면 야당이 부탁을 하더라"는 등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당시 새벽까지 이어진 행정감사장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피감기관 앞에서 의원들 간 수차례 고성이 오가는 등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송 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이를 받아 들이지 않자 심 의원 등 11명은 송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
그러자 민주당도 감사장 무단 이탈과 지난해 7월 무단 불출석 등을 이유로 야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하는 등 맞불을 놨다.
결국 본회의장에서 징계안에 대한 투표를 했고,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민주당은 자당 의원을 제외한 야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박소정, 박시동, 박한기 등 3명의 의원들에 따르면 '장상화의원 징계안'은 지난 19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발생한 민주당 의원의 야당의원들에 대한 모욕성 비난 발언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발의한 '송규근의원 징계안'에 대한 보복성 징계안이라는 설명이다.
이들 의원들은 '장상화의원 징계안'의 사유는 "2019년 6월, 2020년 7월 무단 불출석과 지난 6월 19일 감사장 무단 이탈이었다"며 "이는 민주당의 횡포, 동료의원 인격모독에 대한 입장 표현으로 군소정당의 최대 의사표시로 이는 정치적 행위로 존중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야당의원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부적절한 사유의 징계안을 다수의 힘으로 가결시켰다"며 "유례가 없는 졸속 보복성 징계안이 가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의당 의원들은 "민주주의는 다수의 힘이 정의가 되는 정치가 아니다. 동료 의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 사과 거부, 졸속 보복성 징계안의 가결 등 민주당의 막가파식 오만방자함을 규탄한다"며 "JTBC가 보도한 특혜 의혹, 방송무마 금품매수 시도 등 고양시의 명예를 더럽히고 시민들을 분노케 한 비리와 민주당의 비민주적 작태에 정의당 의원들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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