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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놀랬다! “양평군 공설화장장 유치” 마을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12.21 16:50
  • 조회수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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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인식 변화에서 기인”

은하수 (5).jpg

(지난 2010년 개장한 세종특별시 은하수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지난 15일 양평군 공설화장장 유치신청이 마감되었다. 양평군은 유치신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행정리 마을)에는 발전기금 60억 원(연차적 지급)과 부대시설(식당·매점·장례용품 판매점·카페 등) 운영권 부여, 기간제 근로자 우선 채용 등의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양평군에서 공설화장장 유치를 신청한 마을은 두 곳이다.

 

그중 용문면 B리다. 이 마을 이장 A씨는 주민들에게 "郡에서 화장장 유치 신청을 받는다“라는 공문 내용만 설명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장 자신도 화장장 유치를 하자는 제안을 섣불리 하지 못하는 가운데 공문 내용을 들은 마을 주민들 반응에 놀랐기 때문이다.

 

이장 A씨는 공설화장장 유치 신청 설명을 들은 마을 주민들의 눈빛이 빛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40~50대 마을 청장년층이 앞장서 적극적 참여 의사를 확인하며 마을을 견인했다. 여세를 몰아 3~4차례 마을 회의를 통해 유치 신청을 최종결정하였고, 곧바로 주민의 60% 넘는 동의서를 받아 유치신청을 했다.

 

이 마을 이장 A 씨는 “마을 주민들께서 혐오 시설의 대명사처럼 고착화 되어온 화장장에 대한 편견 및 인식의 개선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양평군 관계자도 유치 신청을 앞두고 주민 협의를 통해 세종특별시에 있는 “은하수 공원”을 단체 견학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장 A 씨는 또 "대다수의 마을 주민들은 은하수 공원을 견학하기 전에는 화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굴뚝을 타고 나오는 연기와 분진 등을 상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은하수 공원을 견학한 주민들은 화장장을 혐오 시설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용인 평온의숲.png

(2012년 개장한 용인 평온의숲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필수 산책코스이다)

 

불여일견(不如一見)인 것이다. 굳이 먼 거리에 있는 세종시 은하수 공원이 아니고 가평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용인시 “평온의 숲”을 견학해도 화장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012년에 문을 연 이곳은 축구장 80개가 들어설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 마을 주민들 가운데 평온의 숲을 혐오 시설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평온의 숲을 산책코스로 활용하고 있으며, 생활 속 공간에 녹아있다고 말했다.

 

가평군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현재 코로나-19 2.5단계가 진행 중에 있어 세종시와 용인시가 운영하는 장사시설 견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21일 현재 가평군 6개 읍.면에서 종합장사시설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마을은 세 곳이며, 이 중 마을 두 곳은 주민 협의를 끝내고 동의서를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가평군 종합장사시설 공모 기간은 오는 25일이나, 성탄절과 주말, 휴일이 겹쳐 있어 마감 날짜는 오는 28일(월)까지다.

 

가평군은 유치신청을 했으나, 최종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마을에 각각 3억씩 총 30억 원을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각 마을 이장들은 손해 볼 일이 없다며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있어 신청하는 마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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