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교 의원의 최근 발언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포천·가평 지역 국민의힘 당직자와 당원 1천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지방의회 의장 선출 과정과 탈당 문제를 언급하며, 특정 인물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의장을 해보려고 당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의장이 뭔데 초선이 의장을 하면 4년 동안 일도 못 배운다”며 지방의회 구조를 문제 삼았다. 이어 “행사장만 다니는 의장은 주민들 눈에만 잘 보일 뿐, 실제로는 배우는 게 없다”, “의리 없는 배신자들이 있다”고 표현하며 탈당과 복당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요번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며 자신이 경기도당 차원의 공천심사 과정에 의견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발언의 수위와 맥락상,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특정 지역의회 의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현장에서 즉각 제기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발언 중 “아까 포천시장에게 잠깐 물어봤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뒤늦게 소식을 접한 당사자는 해외출장 중이라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도당위원장이 당원 교육·행사 성격의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인물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하는 방식에는 유감”이라고 했다.
해당 당사자는 또 “사전에 백영현 시장에게 개인의 거취나 의회 문제를 물어봤다는 언급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을 두려워하느냐는 식의 질문은 정치적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 일각에서도 “당원 1천여 명이 모인 공개 행사에서 특정인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반복한 것은 과도했다”는 평가와 함께, “공천을 언급하는 위치의 인사가 개인적 경험과 판단을 강한 어조로 풀어낸 것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공천과 결속이 민감한 시점에서, 도당위원장의 공개 발언이 당내 갈등을 키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엇갈리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BEST 뉴스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서태원 가평군수 재산 15억[공시지가]…토지만 32필지·8억8700만원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가 올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5억1,219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토지다. 서 군수는 논과 밭, 대지, 임야, 과수원 등 모두 32필지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신고가액만 8억8,699만3천원으로 전체 신고재산의 약 58.7%에 해당한다. &nbs...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한기호(국민의힘) 대폭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부상자 은폐·축소 의혹
[질의 응답] 한기호/지금 환자 얘기해 볼까요.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 2명만 얘기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2명이 아니잖아요. 근데 2명이라고만 얘기하죠. 축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변명만 하는 자리가 된... -
문세광의 사형전 최후발언 공개
"일본에서 그들에게 속았습니다" 육영수 여사 살해범 문세광의 마지막 고백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의 사형 전 최후 진술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나는 바보였습니다... 저들에게 속아서 과오를 범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 -
군부대 나가라면서 땅은 넘겨준다? 포천시의 앞뒤 안 맞는 행정
제196회 포천시의회 정례회서 윤경례 의원이 백영현 시장에게 요구한 네가지...옛 6군단 시유지 맞교환 전면 재검토 촉구 군부대에는 나가라고 하면서 그 군부대가 계속 사용할 땅은 아예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앞뒤가 맞는 행정인가. 포천시가 추진하는 옛 6군단 부지의 시유지 맞교환을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