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 뛰어들다
모두가 잠든 2025년 7월 20일 새벽 3시, 가평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는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한 시간당 76mm에 달하는 물 폭탄에 도로는 끊기고, 가옥은 토사에 잠겼다.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망연자실한 눈빛 속에, 절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질 때쯤, '황금빛' 깃발을 단 군 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나타났다.
▣"국민의 군대, 국민 곁으로"
그들은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장병들이었다.집중호우 발생 직후, 이들은 지체 없이 가평 일대 피해 현장으로 달려왔다.
주말도, 휴가도 반납한 채 투입된 장병들은 270여 대의 중장비와 함께 흙더미에 파묻힌 집들을 파헤치고, 붕괴된 도로를 복구했다.이들의 헌신적인 투혼은 누적 1만 6200여 명이라는 숫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장에서 만난 비호여단 이현주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흘러내렸지만, 눈빛은 흔들림 없었다.장병들은 허리까지 차오르는 진흙탕 속에서 삽을 들었고, 폐허가 된 집 안에 들어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그들이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절망에 빠진 가평 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었다.
▣따뜻한 응원이 만든 기적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 장병들의 몸은 지쳐갔지만, 그들을 지탱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조종면의 한 주민은 부대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무쇠솥도 녹일듯한 폭염 속에서도 헌신해준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러한 따뜻한 응원은 장병들에게 힘이 되었고, 이들의 투혼은 더욱 불타올랐다.
김성구 수기사단장은 "가평군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장병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수해 복구 지원을 끝까지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수기사는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구급낭과 응급키트를 현장에 비치하고, 주기적인 휴식을 보장하며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폐허가 된 땅 위에 다시 피어나는 희망. 그것은 바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수기사 장병들의 '황금빛 투혼'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이들의 뜨거운 땀방울은 가평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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