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30m에서 시신을 발견한 백민규 전 안동수난구조대장[출처/경북수난구조대]
안동댐에서 15년 만에 발견된 교감 A씨의 시신이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드는 거대한 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 장기 실종자의 발견이라는 인도적 관점에서 보도되었으나, 모스턴 전 보스턴 대사의 연이은 발언으로 인해 사건은 순식간에 '이재명 전 성남시장 연루 의혹'이라는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모스턴 대사가 제기한 의혹의 실체는 모호하기만 하며, 이는 극심한 국론 분열이라는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모스턴 대사는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과 서울 은평제일교회 공개토론에서 이재명 전 시장의 소년기 범죄 의혹과 안동댐 교감 시신 사건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의 발언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진실을 알았던 희생자'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이재명 전 시장 주변 인물들의 의문사 반복 지적, 실종 시점과 이재명 전 시장의 정치 경력 연관성 등 다양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국 자유주의자 연합 KCPEC 역시 이 사건을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권력형 범죄 의혹'이자 '국제적 관심사'로 규정하며 재수사와 독립적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러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모스턴 대사가 정작 핵심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제보자의 신원 보호를 위해 근거를 밝힐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아니면 말고'식 또는 '카더라 통신'처럼 일단 질러놓고 본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의혹은 부풀려지지만 실체적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은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적 피로감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
심지어 모스턴 대사의 방한 이유조차 불분명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불발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울대와 은평제일교회 등을 순회하며 우파 유튜버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러한 배경 또한 그의 발언 의도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연 그가 진정으로 신뢰할 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권력형 범죄 의혹이나 미제 사건의 진실 규명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그러나 특정 인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행위는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건강한 논의를 방해하며, 불필요한 국론 분열만 부추길 뿐이다.
'죽은 자가 말하는 시대'라는 상징적인 표현처럼 시신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면, 그 진실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할 책임은 의혹을 제기하는 자에게 있다.
모스턴 대사는 더 이상 대한민국 사회에 무책임한 혼란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그의 발언이 진실에 기반한 것이라면, 그는 즉각적으로 그 증거를 내놓고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한다.
그것이 한 국가의 전직 대사로서, 그리고 국제사회의 인권 정의를 운운하는 이로서 마땅히 보여야 할 책임감 있는 자세이다.
만일 그가 증거 제시 없이 모호한 주장만을 반복하며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면, 그가 등지고 떠난 '자유대한민국'을 더 이상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당장 이 땅을 떠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진실은 '카더라'가 아닌 명명백백한 증거로만 밝혀질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할 것으로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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