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회장 경영철학 "지키고 싶으면 공격하라”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경영적자에 허덕이며 6만 3천여 군민의 발이 되었던 (주)가평교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새 주인은 선진그룹(회장 신재호 63).
선진그룹은 버스사업부문을 주축으로 총 11개 사업부문, 40여 개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운송 전문 그룹이다.
선진은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2009년 대전지역, 2012년 호남지역으로 확장하여 전국단위의 버스 사업으로 성장한 그룹이다.
인천에는 인천 선진교통 등 5개사, 경기 북부엔 연천교통, 포천교통 등 4개사, 경인 지역은 김포운수, 선진상운 등 7개사가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그리고 호남 지역에도 전북고속, 전주고속, 전북여객 등 3개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선진그룹은 버스뿐 아니라 친환경 대중교통인 전기버스와 천연가스 버스의 보급 및 운영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에 20여 개의 급속전기충전소 및 천연가스 충전소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비와 부품, 타이어 및 휠 사업, 물류, 건설, 관광여행, 광고 기획, 공공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89년 김포에서 성민통운으로 시작한 종합운송기업으로, 글로벌 지역본부 산하에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에도 진출한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선진그룹은 KD(경기.대원) 그룹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운송 전문 기업이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기업이 (주)가평교통의 새 주인이 된 것은 가평군민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며 환영할 일이다.
심각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가평군은 버스 공영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군민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된다.
그러나 굴지의 그룹이 가평교통을 인수함에 따라 경영개선 등을 통해 군민 부담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무지갯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경영혁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려 해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적자 폭은 줄일 수 있겠지만, 버스 사업의 특성상 흑자 경영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노선을 신설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게 쉽지 않다.
경쟁 회사의 반발로 사실상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 간으로 연결되는 가평군의 지리적 특성상 새로운 노선을 만들어 구리·남양주시로 뻗어 나갈 수도 없다.
이처럼 적자가 불 보듯 뻔한 (주)가평교통을 내로라하는 운송 전문 그룹이 72대에 불과한 작은 회사를 인수한 이유를 관련 업계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좀 더 지켜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가평교통의 새로운 주인은 지분 25%를 보유한 박원범 씨며, 지분 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는 그룹 회장의 처남인 강대견씨로 알려졌다.
선진그룹의 이념은 “지키고 싶으면 공격하라”이다.
신재호 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격적인 운영으로 가평교통의 새로운 변모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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