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포천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발생한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16일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국방부 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지난달 30일 발생한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에 따른 안전대책 및 면담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우편으로 지난 14일 발송했다.
대책위는 건의문에서 "국민도 안전하고 군도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훈련장을 만들어 훈련하라는 우리의 주장을 무시하고 15만 포천시민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 훈련에 대해 개탄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몇 차례에 걸쳐 군의 다연장포 훈련에 대한 안전성 및 소음대책 없는 훈련을 포천·철원 대책위가 지적했다”며 "이번 사고는 이같은 요구를 무시한 훈련으로 인해 발생된 인재”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또 2002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미선이 사망 사고' 이후 만들어진 훈련안전조치 합의서를 지키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2003년 SOFA 합동위원회 특별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서명한 합의서에는 전술차량이 이동할때 운전자의 시야를 저해하는 요소가 있을 경우 전·후미에 호송차량을 동반해야 하고 궤도차량 한대이상 이동시 72시간 전 한국군에 통보돼야 한다”며 "한국군에 통보된 사항은 한국군과 해당 지자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되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재발 방지 및 책임 규명과 처벌을 촉구하고 앞으로의 군의 계획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30일 밤 9시30분쯤 경기도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왕복 2차선 영로대교 위를 달리던 SUV 차량이 앞서가던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으면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포천 주민 50대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인 포천경찰서는 SUV 운전자의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부검은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미군 측의 안전 규정 위반 등 미군 측 과실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군 장갑차 운전병에 대한 소환은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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