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이주민 “고국 돌아가 한국어 선생님 되고 싶어”…한글로 전한 나눔과 봉사
-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한글날 맞아 주민·외국인 90여 명과 체험행사
“고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한국을 알리고 싶어요.”제580돌 한글날인 지난 9일 경기 포천시 송우리 시장사거리에서 열린 한글 체험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출신 금릉(42) 씨의 말이다.
한글날인 9일 봉사자들이 시민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지역 주민은 물론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나눔과 봉사의 장이 포천과 의정부에서 펼쳐졌다.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지파장 유영빈) 소속 포천교회와 의정부교회는 이날 포천시 송우리 시장사거리와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한글날 기념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포천 지역 내국인 40여 명과 외국인 10여 명, 의정부 지역 학생 33명과 어르신 7명 등 모두 90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에게 선물을 나눠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야고보지파]
참가자들은 자음·모음 퍼즐 맞추기와 한글 글자 찾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통해 한글의 과학적인 원리와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주최 측은 훈민정음이 새겨진 손수건과 책갈피 등을 나눠주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외국인 이주민들의 관심이 눈길을 끌었다. 포천 송우리에 거주하는 태국 출신 이두희(43) 씨는 온라인을 통해 태국인 200여 명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많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의정부 호원동 주민 이길희(가명·86) 씨도 “우리 글인 한글의 소중함은 백번을 감사해도 부족하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겼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이 자신의 이름 한글 이름을 직접 만들고 있다.[사진/서울야고보지파]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국적과 세대를 넘어 한글을 통해 소통하고,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친숙하게 알리는 문화 나눔의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한글날인 9일 봉사자들이 시민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천교회 관계자는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이주민들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글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우리 글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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