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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보물 승격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3.04 11:17
  • 조회수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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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59년 제작된 불화… 서울·경기권서 가장 빠른 아미타설법도

(나)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보물 승격(아미타회상도)1.jpg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현등사의 불화 ‘아미타여래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승격됐다.

 

가평군은 최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이던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회상도’가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가평군 조종면에 위치한 현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다. 『운악산현등사사적(雲嶽山懸燈寺事蹟)』에 따르면 현등사는 신라 540년(법흥왕 27) 인도 승려 마라가미가 불법을 전하러 왔을 때 왕이 창건했다. 이후 898년(효공왕 2) 도선, 1210년(희종 6) 보조국사 지눌, 1411년(태종 11) 함허대사가 중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현등사 극락전 후불탱화로 봉안돼 있는 아미타불로 가로 298㎝, 세로 265㎝의 비단 바탕에 진채색으로 그려졌다. 

 

화면 구성은 아미타불이 중앙의 높은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그 좌우에는 보살, 사천왕, 십대제자, 성중들을 배치했다. 화면 아래 화기(畵記)에 있는 기록을 통해 1759년(영조 35)에 이 회상도를 아미타불의 개금과 더불어 조성했다는 내용을 알 수 있으며, 오관 등 9명의 화원이 이 불화를 그렸다고 기록돼 있다.

 

현존하는 18세기의 경기 지역 불화가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은 당시 불화와 화승들의 화풍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18세기 불화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서울・경기 지역의 아미타설법도 중에서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가평군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아미타여래설법도를 비롯해 사찰 내 역사적·예술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현등사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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