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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식당서 일가족 3명 병원 이송...난로 사용 중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1.26 15:12
  • 조회수 2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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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끊겨 난방기 사용… 환기 부족이 원인 가능성”


일산화탄소중독.JPG

 

경기 가평읍의 한 식당에서 지난 25일 오후 5시경, 난방기 사용과 환기 부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식당 2층 계단에 식당 주인과 부모 등 3명이 의식을 잃거나 저하된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들이 의식 저하와 어지러움,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기록돼 있으며, 이는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응급 치료를 받고 귀가한 식당 주인은 26일 기자에게 “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난로를 사용했다”고 했고, 병원 의료진 또한 “환기 부족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 겨울철 일산화탄소 사고 “매해 반복”

 

소방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신고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총 약 471건에 달했다. 이중 약 85.1%는 난방철인 10월부터 다음 해 봄 사이에 발생해 겨울철 난방기 사용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리한 목록에서도 “2022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분석 결과”와 “2019~2021년 사고 분석”이 별도로 게시돼 있어, 전국 단위로 매년 수백 건의 사고가 신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겨울철 난방기 사용 중 사고 위험 커진다

 

일산화탄소(CO)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보일러·난로·가스기구 등의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구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난방기 사용 시 주기적 환기 필수는 필수다. 먼저 창문을 자주 열어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고,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 가동을 피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JPG

 

그리고 주방·실내 난방기 주변 및 침실 근처에 CO 경보기를 설치하면 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두통·어지러움·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기 후 외부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비상 상황이라고 해도 환기를 소홀히 하면 CO 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소방당국 “겨울철엔 특히 환기와 경보기·평소 점검이 핵심” 

 

소방당국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계속해서 일산화탄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환기와 경보기 설치, 난방기구 정기 점검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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