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섬 ‘지방정원’ 넘어 ‘국가정원’으로 도약 밑그림

가평군이 자라섬 정원의 비전과 목표를 새로 정립하고 주제정원 구성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장기적으로 국가정원 지정 기반까지 구축하는 ‘도약의 설계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평군은 14일‘자라섬 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을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자라섬을 지방정원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정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전 기반 조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자라섬은 그동안 시설과 공간이 개별적으로 조성돼 전체적인 통일성과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돼 왔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중장기 정원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자라섬 정원의 가치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이 특히 강조하는 핵심은 ‘국가정원 로드맵’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자라섬 정원의 비전 및 목표 설정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 지정 기반까지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용역에는 정원문화 및 산업 동향 분석, 자라섬 정원 기초 조사 및 여건 분석,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비전과 단계별 로드맵 수립 등이 포함된다.
군은 이번 용역 세부 과업으로 △5개 이상 주제정원의 구성 및 배치 계획 △정원 구역별 콘셉트에 따른 식재 계획 △정원 운영·관리 품질평가 대비 방안 △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인력 개편 방안 수립 등을 제시했다.
용역 추진 일정은 1월 중 입찰 공고와 제안서 평가위원회 개최를 통해 수행 업체를 선정하고, 올해 8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부터 주제정원 조성 사업 등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라섬을 사계절 머무는 문화정원으로 발전시켜 자연의 가치가 경제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자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가평의 대표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라섬 정원은 2025년 10월 15일 경기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으며, 2027년 열리는 제1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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