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꽃 페스타 이제 시작인데 걱정”
▶봄엔 괜찮았는데 먹거리 부스 설치 후 이런 일이…”
▶전기 전문가 “75KW면 차단될 정도 아닌데…증설 및 선로 등 점검 필요”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국민 정원으로 큰 인기를 받는 경기 가평 자라섬 남도의 ‘꽃 페스타(가을)’가 지난 14일 시작됐다.
계절을 망각한 늦더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은 꽃의 정원 남도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력 부족으로 에어컨 가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관광객들의 불만이 크다.
군에 따르면 남도엔 75KW의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 남도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자라 나루’다.
1층은 크루즈 대합실이고, 2층은 카페로 운영된다. 해당 시설은 4면이 통유리로, 실내에서 북한강 볼 수 있게 설계돼 있기 때문에 실내 기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개장 첫날부터 에어컨 가동을 정상 작동 못 하고 있다.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라 나루 관계자는 “에어컨을 동시에 켜지 못하고 1.2층을 번갈아 가동한다”라고 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도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자라 나루 카페가 유일하다. 16일 오후 가족과 함께 꽃구경을 왔다 카페로 더위를 피한 관광객 장희빈 씨(서울 송파구)는 “에어컨이 고장 난 것처럼 시원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페 자라 나루에는 커피추출기 두 대가 있다. 하지만 전력이 부족해 커피추출기도 정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두 대를 동시에 가동하면 차단기가 떨어져 한 대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커피 나오는 시간이 배 이상 걸려 손님들의 불만이 크다”고 했다.
남도의 편의시설이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는 “봄꽃 페스타 때도 지금 보다 더 폭염이었지만, 전력이 이번처럼 부족해 에어컨과 커피추출기를 동시에 가동하지 못한 건 처음이다”라면서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봄꽃 축제 때와 달라진 것은 그동안 없었던 먹거리 부스 5개가 선착장 입구에 새로 생긴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가 전력 소비량이 많은 튀김을 조리하고 있어 전력 부족과 연관성이 있을 것 추정된다.
해당 부스들은 봄꽃 페스타 때 먹거리가 없다는 관광객들의 지적에 따라 시범 운영되고 있다.
군 관광과와 시설공단 임.직원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현장 점검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박재홍 과장(관광과)은 “전력 문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면서 “증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광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전문가 A 씨는 “남도에 공급되는 전력량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선로(전기선)가 안 맞는 것인지부터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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