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엔 태극기 대신 축제 현수막만…게양률 1% 미만
▶읍내 아파트 4천여 가구 중 조기 게양 30여 곳뿐
▶보훈회관 조기(弔旗) 잘못 달아 ‘눈총’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현충일은 국가 수호와 방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날이고, 태극기를 달아 경의를 표한다.
현충일인 6일 오전 태극기 게양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평읍 내에 있는 아파트 전체(LG자이.e편한.썬힐.우림.코아루.파란체.힐스테이트·센트럴파크)를 살펴보았다.
이들 아파트 전체 가구 수는 대략 4천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30여 가구만 태극기를 게양했다. 게양률 1%에도 못 미친다.
아파트 구조상 태극기를 게양하려 해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조기를 게양하는 건 더욱 어렵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한다. 조기를 내려서 달면 아파트 베란다의 난간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주민들은 구조적 제약을 무시하고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태극기를 달거나, 청 테이프를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한다.
아무리 아파트 구조상 어려움이 있다곤 해도 태극기 게양률 1% 미만은 ‘너무 심했다’라고 생각됐다.
가평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찐 보수’ 지역이다. 가평은 지난 70년간 여당 출신 국회의원만 당선된 점이 지역의 정치색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애국을 상징하는 태극기 게양률이 이처럼 낮은 데는 자치단체의 책임이 크다.
6일 군청 소재지인 가평읍 도로에도 현충일을 기념하는 태극기를 달지 않았다. 가로등에 부착된 게양대엔 태극기 대신,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차지했다.
현충일엔 조기를 달아야 옳다. 그런데 평소대로 태극기를 단 곳도 있다. 가평군 보훈단체가 집결해 있는 보훈회관은 조기가 아닌 평소처럼 태극기를 게양했다.
의도적이었는지, 아니면 실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현충일의 의미와 국기 게양의 중요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태극기를 달지 않았다고 해서 애국심이 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가의 상징과 자부심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국기는 한 나라의 독립성, 주권, 그리고 국민의 단결을 상징하며, 공식적인 기념일이나 중요한 행사에서 게양함으로써 국가적인 정체성과 역사를 기리고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국기는 국민이 하나로 모여 나라를 사랑하고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로, 국민에게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현충일과 같은 날에는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함으로써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조기는 깃봉에서 깃 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달면 되고, 여건이 안 좋으면 태극기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최대한 내려 달면 된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