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승격 20주년 앞두고, 박윤국 초대시장을 7대로 취급, 의전서열 14위

[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포천시가 올해 20번째 포천시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면서 전임시장들을 초대했지만, 정작 자리배치는 2열로 한 것으로 나타나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 7∼8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민의날 기념식에 제5대 시장 서장원, 제6대 시장 김종천, 제7대 시장 박윤국 등 3명을 초청했다.
하지만 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 초대시장을 초청해 놓고, 의전 순위는 14번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자리배치 또한 맨앞 1열이 아닌 2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시장이 아니라 제7대 시장으로 취급했던 것.
이에 따라 전임시장 3인을 상임고문으로 두고 시정고문단을 만들겠다던 백영현 현 포천시장이 정작 박윤국 초대시장을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가 입수한 포천시 의전순위에 따르면 제5대 시장 서장원은 의전순위 12위, 제6대 시장 김종천은 의전순위 13위, 제7대 시장 박윤국은 의전순위 14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제6대 시장 김종천은 '부재중'으로 표시돼,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최대종, 이중효, 이강림, 이부휘, 홍성훈, 정종근, 조용춘 등 전임 시의장들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홍성훈 전 의장은 초청장을 받지도 않았다. 이들의 의전서열은 15~21위까지다.
이철우, 고조흥, 김영우 등 전직 국회의원도 초청했지만, 참석치 않았다. 이들 의전서열은 각각 22~24위였다. 게다가 고조흥 전 의원에 대해서는 시가 휴대전화 번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면서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고 전임시장에 대한 예우를 깍듯하게 하지 못하면, 포천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당락은 별개 문제지만, 국회의원은 법상 주소지 관계없이 어디서든 출마가능하다"면서 "포천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전직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관계자는 포천시가 초대시장을 고의적으로 홀대하는 사례라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백영현 시장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이번 시민의날 기념식과 체육 행사, 포천농축산물 축제, 평생학습 축제, 개성인삼 축제와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 거의 모든 행사에는 현직 시장과 시의원, 도의원 등 현직 선출직들이 1열에 배치되는 예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거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선출직들의 얼굴을 수 차례 계속해서 봐야하는 고충아닌 고충을 겪었다.
현직 선출직들 또한 행사장에 얼굴만 보이고 간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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