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수도 모르는 ‘비선 실세 국장(?)이 있다.’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건설업자 B 씨가 가평에서 부동산 중개와 조경업 등을 하는 A 씨에게 “관급 공사를 수주해 준 대가로 수천만 원대의 금품과 골프접대를 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건설업자 B 씨는 가평군이 발주하는 관급 공사 수주를 하려고 알아보던 중 2년 전 A 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A 씨를 소개한 사람은 “비선 실세 국장(?)이고, 특히 가평군 관급 공사를 좌지우지(左之右之)하기 때문에 그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가평군에선 가평천, 조종천, 설악면 어비계곡 등 3곳에서 불법 하천 계곡 복원 생활 SOC 사업 준비가 진행될 때였다.

3곳의 총사업비는 70억 원.
건설업자 B 씨는 A 씨에게 “가평군이 발주하는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A 씨로부터 전 가평군 서기관 출신 D 씨를 소개받았으며 그들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골프와 식사 접대 등으로 사이가 가까워지자 “A 씨가 직접 관계 공무원들을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관급 공사를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억 원의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가평군에 압력을 행사해 준 A 씨는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했으며, B 씨는 A 씨에게 “수천만 원을 줬다”고 말했다.
건설업자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그리고 서기관 출신 D 씨는 “건설업자 B 씨를 모르며,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전 가평군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A 씨는, 가평군 공직사회와 측량, 설계업계에서 비선 실세로 通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사인 A 씨는, 2013년 보궐선거 때부터 2014년, 2018년 군수 선거 캠프에서 활약했으며, 이를 계기로 가평군에서 발주하는 조경 및 산림(임목, 벌목) 조사 등을 독점, 동종 업계로 부터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A 씨는 지난 2013년 지방선거 직후 가평읍 소재 토지(장애인 체육관 부지)를 부인(고인) 명의로 매입했다가 곧바로 가평군이 두 배의 비싼 값으로 사들여 특혜 의혹을 받았으며, 서울 혜화동 소재 가평군 학생장학관 건물 매입에도 관여해 적지않은 중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가평 전철역 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수립되고 3년 후인 2015년 가평읍 달전리 임야를 김 모 씨(여)가 매입하는데 관여했다.
지난 6월 기자를 만났던 A 씨는 김 씨와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맹지였던 해당 토지 앞에 왕복 4차선 도로가 건설됐다.
매입 당시 평당 40만 원이던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었고 현재 주변 시세는 평당 500~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부동산 로또’가 됐다.
A 씨의 반복되는 부동산 관련 사안을 놓고 관내 중개업자들은 ‘개발정보를 빼내 부동산 투기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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