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저족, 상위 4개 업소에 쏠림현상...관련 업계 초대형화로 승부 중
►막대한 자금에 밀린 소규모 업소들 ‘이삭줍기’로 유지
►레저족들 “북한강의 강남. 강북” 차별화
►상위권 업소들...“사계절 종합 휴양시설 갖추고 승부”
[NGN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수상레저의 메카인 가평군에는 북한강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수상레저 업소가 있다.
하지만 레저족 쏠림현상으로 인한 수익성 격차로 ‘경제 양극화 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수상레저 업소는 자라섬, 남이섬 인근 가평읍 금대리-고성리-설악면 사룡리-청평댐 상류 지역에 90%가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간의 수익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주장한다. 같은 수상레저 업소라 하여도 규모나 시설 투자 면에서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수천 평에 이르는 토지에 레저족 눈높이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한” 소수의 대형 업소에만 손님 수천 명이 찾는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남이섬 인근 워터플레이, 금대리 크리스 월드, 설악면 사룡리 캠프통 포레스트, 고성리 캠프통 아일랜드가 북한강 4대 메이저 수상레저 업소들이다.
이 가운데 북한강 수상레저 업계의 풍향계를 바꾼 선두 주자는 캠프통 아일랜드와 포레스트이다.
그리고 후발 주자로 스크린 골프업계에서 성공한 인물로 알려진 P 씨가 운영하는 크리스 월드가 북한강 수상레저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 부상하고 있다.
이어 북한강 물밥 20년 경력의 L 씨가 이끄는 워터플레이가 있다.
이들 4대 업소가 북한강 수상레저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것은 막대한 자본과 마케팅 전략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캠프통 포레스트)
캠프통 아일랜드와 캠프통 포레스트, 그리고 크리스 월드의 공통점은 초대형 시설을 갖추고 물놀이 시설과 숙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캠프통 아일랜드)
특히 캠프통 아일랜드는 여름철 피서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아닌 ‘겨울에도 실내에서 수영을 하며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사계절 종합 휴양지’로서의 대규모 면모를 갖추고 있다.
(가평읍 금대리 크리스월드)
불과 2년 전 수상레저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적극적인 영업 전략 등을 통해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크리스 월드는 ‘2천여 평 대지에 현대식 글램핑 시설 등을 갖춰 사계절 리조트 휴양지’로 급 부상하고 있다.
캠프통과 크리스 월드를 단순 비교하면 캠프통의 영업전략은 고급화로 인한 차별화, 크리스 월드는 비교적 중가(重價) 전략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워터플레이)
반면 워터플레이는 여름철 수상레저만 전문으로 하는 업소로 선두권에 있는 캠프통, 크리스월드의 시설 및 규모에선 비교가 안 된다.
그러나 여름철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레저족 이용객 숫자만 단순 비교하면 상위권 업소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업소의 실질적 대표인 L 씨는, 20년 전부터 북한강 수상레저업계에 뛰어들어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L 씨는 ‘뛰어난 마케팅 전략으로 북한강을 찾는 레저족들의 상당수를 흡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두권 업소와 달리 주변에 있는 레저업소엔 손님이 없다.[사진 NGN 뉴스]
이들 4개의 업소가 북한강 찾는 수상레저족들을 상당수 흡수하는 반면, 나머지 업소들은 이삭줍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하는 이른바 메이저급 4대 업소들에 비해 시설투자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들 업소가 규모가 작거나 시설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년 한 대에 억대에 이르는 모터보트와 수상레저 시설, 그리고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하는 숙박 및 여가 시설을 갖추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북한강을 찾는 레저족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북한강의 강남과 강북”이라고 한다.
북한강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