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 부담 크고 부지확보도 안돼”...인수위, 장준하 평화기념관 건립사업 중단
"사업목적, 포천시와 관련 없어"
[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민선8기 포천시가 박윤국 전 시장 '흔적 지우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민선7기 중점사업이 줄줄이 폐기되면서다.
우선, 지난해 11월 23일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장준하 선생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 간담회’를 가진지 채 1년도 안돼 폐기·조정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확보가 어렵고, 예산이 과다 소요되는 등 단기간 내 추진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동면 일원(도평리 247-1번지 등 3필지 ) 1만721㎡에 연면적 1000㎡ 규모의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추진하며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념관 및 공원 조성사업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민선8기 포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비 확보가 불분명하고 조성 규모가 과다하다는 등의 사유로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재검토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액 시비 추진 및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며, 전액 시비 추진 시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는 것.
인수위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해 11월 23일, 국도비 확보 지원 불가 사유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고, 국도비를 포함한 당초 예산 170억원을 축소해 전액 시비 60억원 규모로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수위 관계자는 "국도비 확보도 어렵지만, 해당부지가 국방부 소유로 부지 확보도 어려워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며, 또 "사업목적이 포천시와 관련이 없어 사업중단 검토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업 '백지화'를 들고 나온 셈이다.
이에 대해 백영현 포천시장은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인수위의 결정사항이라는 것.
한편, 지난해 11월 23일 열린 간담회는 박윤국 전임 시장과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 이동면 단체장들이 참석해 장준하 평화관 건립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박윤국 전임 시장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겠다”며 “장준하 선생의 고귀한 정신이 미래 후손들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장준하 평화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해방 이후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1975년 8월 17일 포천시 이동면 약사봉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NGN뉴스는 장준하 평화기념관 건립사업 중단에 이어 6군단 부지반환과 연계한 K-스포츠타운 조성사업, 포천 민간공항 유치사업 등 민선 7기 박윤국 전임시장의 중점사업이 어떠한 사유로 백지화 됐는지, 또는 폐기·조정 수순을 밟고 있는지 시리즈로 연속 취재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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