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공무원 노예 부리듯 안 한다... 창의성 있는 책임행정 구현할 터"

[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는 "전임 포천시장은 1000여 명의 창의성 있는 시청 공직자들을 노예 부리듯 해 왔다"면서 박윤국 포천시장을 맹비난했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0일 포천 5일장 선거유세에서 공직자 표심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백 후보는 이날 선거유세에서 "민선 30년간 포천시는 얼마나 발전했냐"라며 "지난 2003년 시 승격 이후 약 20여 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포천시민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높아졌냐"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올 연초에 조사보고된 경기연구원의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포천시는 인구 소멸 위험지수가 0.5이하로 떨어지는 5대 도시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같은 결과는 우리지역이 소멸될 수 있다는 위험요소"라며 "그 원인은 1000여 명이나 되는 유능한 공직자들을 창의성 있는 행정을 하도록 유도하지 못한 행정책임자의 무능에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선시대 지방행정의 리더는 도덕적으로 문제없고, 경영마인드에도 문제가 없는 유능한 지역의 리더야 한다"라며 "그러나 1000여 명의 공직자를 마치 노예 부리듯이 지시하는 사항만 하게끔 유도한다면 그 지역이 발전하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위임전결 규정을 확실히 정해서 부시장은 부시장의 역할, 국장은 국장의 역할, 과장은 과장의 역할을 충실히 책임지고하는 책임행정을 구현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인사에 반영하겠다"라며 "시장이 8급·9급까지 인사하는 관행을 버리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과장·국장이 팀원을 추천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포천시청에는 10%가 넘는 직원이 휴직 중에 있다"면서 "왜 그렇겠냐"라며 "휴직기간이 끝나가도 다시 복직하지 않고, 휴직기간을 연장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직장 분위기가 출근하기 싫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라며 "1000여 명의 공직자가 오로지 시민들만을 위해서 창의성을 가지고 책임행정을 하도록 적극적인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도 약속했다.
백 후보는 "포천시 공직자들이 핀잔을 받는 경우도 가끔 있다"면서 "인근 양주시와 비교하면 양주시는 인허가를 신청하자마자 수일 내에 나오지만, 포천은 한 달 두 달 심하면 몇 개월씩 걸린다"라며 "그 원인은 행정책임자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분위기에 있다"라고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서 창의성 있는 책임행정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단순하지만 이런 사항 한 가지만 고쳐도 포천시는 확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천천은 천혜의 자원이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웠다"라며 "포천천을 권역별로 나눠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도 했다.
백영현 후보는 경기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경기 포천시가 '소멸위험지수 0.5 이하'라며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고도 소개했다. 소멸위험지역이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소멸위험 신규 진입 지자체' 자료를 발표한 것은 '한국고용정보원'이며, 이 자료에 따르면 포천시는 전체인구 14만 8527명으로, 20~39세 여성인구는 1만 3293명, 65세 이상 인구는 3만 1638명, 소멸위험지수는 0.4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3월을 기준으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통계청의 주민등록연앙인구 자료와 월별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이용해 소멸위험지수를 산출했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로 나눠 구한다. 소멸위험지수 값이 1.0 미만으로 하락하면 인구학적 쇠퇴 위험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소멸위험지수가 0.5에도 미치지 못하면 사라질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이러한 결과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성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부터 쇠락하고,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면서 청년 인구 유출 현상이 심화되면서다. 수도권 안에서도 더 좋은 일자리나 생활 인프라를 찾아 이주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도의 산업·일자리 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인재 육성과 같은 고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인구 감소의 핵심 고리인 청년 인구 유치를 위한 고용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정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지역 제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인력 수준의 맞춤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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