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전우회 행사장서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립니다”..공직선거법 59조 4항 위반

[NGN 뉴스=6.1지방선거 가평] 정연수 기자=박범서 가평군수 예비후보(무소속)가 공식선거 운동기간 전에 마이크를 잡고 지지 발언 한 사실이 밝혀져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공직선거법 59조 4항에 따르면 ‘선거일이 아닌 때에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옥외집회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같은 법 제254조에서는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박 예비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 4월 24일, 경기 가평 해병전우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경 정화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복수의 회원들은 해병전우회 이OO 사무국장이 "군수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박범서 후보가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개한 뒤 박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겨줬다"고 전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박 후보는 “무소속 군수 후보 박범서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박범서 예비후보는 6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수로 출마한 박범서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본보가 입수한 행사 당일 사진을 보면 해병전우회원과 잠수협회 회원 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소속 가평군수 예비후보”라고 쓰인 흰색 점퍼를 입고 마이크를 잡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또 행사를 마친 후 50여 명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그리고 박 예비후보는 직접 마이크를 잡은 사진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렸다.
한편 지난 3.9 대선 때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에서 당선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공식선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월 19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최 원장은 측근이 건네준 마이크를 받고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고발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범서 무소속 가평군수 예비후보가 본보 기자에게 직접 밝힌 것처럼 “무소속 군수 후보 박범서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한 것은 후보자가 직접 자신의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전 최재형 감사원장의 발언 수위보다 높다.
이런 지적에 대해 박범서 예비후보는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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