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소 한 곳만 설치한 이유 있었다
-가평군 안전재난과 투표소 분산 권고키로
-洪 신협 이사장, 투표율 20%는 타지역 참고한 것
-총회 당일 버스 3회 운행 생색내기 비판..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오는 12일 총회를 앞둔 가평 신협이 투표소를 조종면 한 곳에만 설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협이 지난 1월 11일 가평군에 제출한 “가평 신협 정기총회 방역지침 안내 요청서”에는 투표인 수를 1,500명으로 추산했다.
신협 전체 조합원은 본점 현리에 4,000 명, 청평면 800명, 가평읍 2,800명 등 총 7,00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투표율을 20%로 추산한 것’이다.
신협 측의 추산대로라면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까지 7시간 30분간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M/H(시간당) 평균 200명, 3분에 1명가량이 투표를 하는 셈이다.
전체 조합원 7,000명 가운데 1,500명 만 투표를 할 것으로 추정한 이유에 대하여 홍해룡 이사장은 “타지역 신협 총회 투표율을 참고한 것”이라고 말할 뿐 객관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홍 이사장은 또 “지난 20년간 투표를 해본 경험이 없으며 특히 조합원들이 투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생각해 이같이 추산했다고 했다.
홍해룡 이사장의 주장을 종합하면 “(조합원)투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절대 다수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평읍과 청평면 조합원들은 신협 측이 “투표인 수를 낮게 추산한 것은 투표소를 조종면 한 곳에만 설치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가평읍에 사는 조합원 A 씨는 “자동차로 왕복 1시간 거리에 한 장소에만 투표소를 설치해 놓고 투표를 하라고 한들 누가 가겠냐”며 처음부터 계산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다른 조합원 B 씨는 “전체 조합원 중 20%만 투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표소를 조종면 한 곳에만 설치한 것 자체가 의심된다”며 조합원 편의와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반드시 가평읍에도 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청평 신협 조합원 D 씨는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호남에 설치해 놓고 투표를 하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협 측은 총회 당일 관광버스 두 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20분, 8시 50분, 9시 20분 30분 간격으로 3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음성으로 확인된 조합원만’ 버스를 탈 수 있다.
홍 이사장은 버스 2대를 3회만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총회에 참석하는 “조합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것”이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교통편의 제공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버스를 3회 운행 시 최대 수송 인원은 120명이다.
가평읍 조합원이 2,8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교통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신협 측의 주장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밀폐된 버스에 최대 40명이 탈 경우 코로나 전파 가능성도 있다.
오늘(7일)도 확진자 35명이 발생한 가평군의 누적 확진자는 1,200명에 이른다.
기자는 홍해룡 신협 이사장에게 투표소를 한 곳에만 설치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고 물었다.
홍 이사장은 “거리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누가 책임지냐”고 반문했다.
한편 가평군 신진섭 안전재난과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 분산을 권고할 예정이나,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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