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행부 "박윤국 포천시장은 핀셋지원"...강준모 '헛발질'?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포천시가 설 명절을 전후해 또다시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고 밝혀 시의회가 이를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기케이블TV는 지난 13일 방송된 박윤국 포천시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7일 오전 열린 제162회 포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포천시 주요업무 질의에서 강준모 의원은 "딜라이브 방송에서 포천시가 설 명절을 전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나왔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또다시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담당관은 "시장의 인터뷰 내용은 설 전에 일부시민에게 핀셋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핀셋지원이든 아니든 그 영상을 본 시민들은 포천시장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핀셋지원은 해당 영상에 나와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핀셋지원이라면 확실하게 핀셋지원이라고 밝혀야지,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지가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날 박윤국 포천시장은 "핀셋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포천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부채 없는 지방자치단체"라며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재원은 충분하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재원 범위 내에서 한 번에 다 소진하는 것은 아니고, 설 명절도 가까워지고 해서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각기 다른 분야에 핀셋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박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기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터뷰 전날인 12일, 박 시장이 포천시의회 의원들과 '의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재난지원금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해당 인터뷰가 방송으로 나가 집행부에서도 곤란해하는 눈치였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분명히 핀셋지원한다고 밝혔다"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지급한 재난지원금은 모두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 '핀셋'이라는 말이 생소한 시민에게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내용 이어, 인터뷰에서 더욱 자세히 물어봤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포천시가 '핀셋 지원'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누구에게 얼마만큼 재난지원금을 줄지 그 범위와 금액에 대해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포천시와 인구 및 재정 규모가 비슷한 지자체의 채무 평균액은 10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포천시는 지난해 '채무 제로 도시'를 달성한 상황에서 이같은 시장의 발언이 나와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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