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밭국악전국대회 성료
28-29일 양일간 전국 국악인들이 출전해 기량 발휘해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지난 주말 한국의 전통 소리를 알리고 국악 발전을 위해 열린 ‘제26회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모인 국악인들이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한껏 뽐내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제26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대상(대통령상)에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보인 이승주(48)씨가 수상했다. 이씨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은 "한이 서린 감정표현과 춤의 동작이 정확하고 뛰어났다"며 이 씨의 살풀이춤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씨는 "춤을 출 때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해 내 속에 있는 감정을 끌어 내 발산하는데 집중했다"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인 이 씨는 무용경력 40년 베테랑 국악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다.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명무대상을 수상한 이승주씨 살풀이춤 모습
이 씨가 선보인 살풀이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僧舞)'와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이매방 한국무용가의 대표 작품이다. 살, 액(厄)을 풀기 위해 무속에서 나온 제의적 성격의 춤이다. 살풀이춤에 내재된 심성은 깊은 한(恨)이지만, 단순히 슬픔에 머무는 것이 아닌 환희와 신명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적 감정을 표현하는 춤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대삼소삼의 구분이 분명하며, 강약의 흐름 속에서 맺고 푸는 것이 특징이다.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국악인 165팀이 예선을 치러 31명이 본선에 진출해 기량을 발휘했다.
국악 인재 등용문인 한밭국악전국대회는 국악운동가 연정 임윤수 선생의 공헌을 추앙하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매헌 김숙자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국악계 발전을 위해 1996년부터 대전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무용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 권위 국악대회다.
경연 종목은 전통무용, 판소리, 관악, 현악이다. 참가자격은 명무부(15년 이상 무용전공자), 일반부(만18세 이상 해당 종목 전공자), 학생부(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다.
이번 수상자는 이승주 명무대상 등 총 45명이다.
대통령상 수상자는 5년 주기 정기공연과 해외 공연,다음 대회 심사위원 위촉, 공연 발표 시 후원 등을 지원한다.
오주영 한밭국악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악인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뿌듯하고 영광"이라며 "국악인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대전시에 감사하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대덕문화원에서 열린 제26회 한밭국악전국대회는 그동안 대통령상을 수여하며 권위있는 국악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시민들에게 국악을 알리고 저변 확대를 위해 ‘국민참여 심사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오주영 한밭국악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대회 운영방식이 비대면으로 도입돼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경연 방식이 도입됐다"며 "무엇보다 지난해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심사위원들 외에 ‘국민참여 심사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의 참여로 인해서 저변 확대나 국악을 알리고, 우리 지역 시민들한테 대통령상이 수상되는 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더 알리는 데 있어서 밀착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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