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24일 오전 경기 포천시 용정산단내 곳곳에서 불법 주정차가 목격되고 있어 포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NGN뉴스 취재 결과, 산단 곳곳에서 발견된 불법 주정차 차량만 수백대에 달한다. 사실상, 경찰서와 포천시가 단속을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포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에 따르면 "용정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분양받은 토지에는 자재 등을 쌓아 놓거나, 화물 상하차 등을 편하게 할 목적으로 기업내 주차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 직원들은 갓길에 주정차 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업체에서는 정직원이나 임원급은 기업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계약직 직원이나 하위급, 위탁업체 직원 등은 기업체 밖 갓길 주차를 유도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밤샘 주차하는 25톤 규모의 화물차량들도 늘었다.
이에 따라, 공장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포천시에서는 날이 갈수록 교통량이 증가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나면서 소방차 현장 도착 시각은 갈수록 지연될 수밖에 없다.
도록 폭이 6m도 안되는 산단내 일부 도로에서는 양쪽으로 갓길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갓길 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파란색 플라스틱통을 비치하거나, 갓길에 대형 화분을 마련한 곳도 눈에 띈다.

*불법 주정차 중 충돌해 발생한 사고 흔적도 여럿 발견됐다. 교통 표지판과 반사경이 부러지거나, 차량과 충돌해 휘어져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도로 위 차량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비켜주는 일 없이 요지부동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하면, 밖에 한번 나와보지 않고 오후 6시까지 근무하다 퇴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산단내 모든 업체의 상황이 이런 것은 아니다.
직원 300여명의 '아이팩'은 기업체 건물 외에 주차장 부지를 따로 분양받아 확보해 약 5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화재 현장은 1분 1초가 다급하며 현장 도착이 늦어질수록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급격히 늘어나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최근 경기 이천과 용인 등의 화재현장을 보면 현실은 소방통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주택밀집지역이나 골목길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다닐 만큼 비좁고 시장도 쌓아둔 물건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여 대형화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차량을 이중으로 주차하는 등 관리사무소에서도 통제되지 않아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용정산업단지 내 위치한 포애뜰 행복주택의 경우 총 342세대인데 반해, 주차장은 70%에 불과한 240여대 밖엔 마련되지 않아, 매일 밤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입주민들은 아파트 밖 산단 도로에 갓길 주차를 하거나, 인도 위에 차를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에 아파트 입구에 갓길 주차를 해, 강력한 단속을 통하여 소방차 출동 시 길 터주기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차량에 길을 양보하고 불법 주·정차금지 등 소방기관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의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산단내에서는 단속보다는 '계고장'을 발부하는 등 '계도'를 통해, 건전한 주차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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