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를 극복한 인생여정, 일반인보다 더욱 더 알찬 삶 일궈내
김희경이 만난사람[4] - 김범준 경기시각장애인협회 가평군지회장

[김희경이 만난사람(4)=NGN뉴스] 때는 초등학교 4학년, 김회장이 11살 되던 해, 청천벽력과도 같은 결과를 앞에 두고 온 가족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병명은 ‘망막색소 변성증’ 으로 서서히 시력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병에 걸린 것이다. 한참 뛰어 놀 11살 어린아이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당시만 해도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때.
처음에는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다. 학교에 가서는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아 공부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그렇게 운명의 신은 그의 두 눈을 앗아가 버렸다.
광야에 떨어진 이름 모를 혹성처럼 처절한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수 없이 넘어지고 깨졌다. 온 가족에게도 비상이 걸려 모두 그의 수족이 되어 주었다.
좌절과 고통 그리고 번민 속에서 갈팡질팡 마음을 잡지 못할 때 청량한 오아시스를 만났다. 김진홍 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라’ 라는 설교 테잎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김목사의 설교 테잎을 듣고 또 들었다. 진흙탕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좌절을 맛보다가도 김목사의 테잎을 들으면 위안이 되었다.
그는 그때 다짐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명언
그도 할 수 있고, 그녀도 할 수 있는데, 왜 내가 못해~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매진했다.
다행히 당시 김회장의 부친은 보강토블럭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부친의 회사 일을 배웠다. 열심히 일한 결과 29세가 되던 해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었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한 결과 회사는 계속 성장했다. 그렇게 성장하던 중 IMF 국가 부도의 직격탄을 맞아 회사가 휘청거렸다. ‘내일 아침 깨어나지 않았으면’ 할 정도 상황이 극도로 어려웠지만 절대긍정의 마음으로 회사를 살릴 수 있었다.
회사가 정상으로 돌아오자 주위에서 고통받는 장애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장애인 인권신장에 힘쓰는 동시에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좋은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방에서만 있던 시각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그는 2001년 쟁애인협회 지회장으로 재활교육, 점자교육, 컴퓨터교육, 보행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었다. 5년 동안 헌신적으로 일한 결과,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오자 2016년 지회장으로 재 선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음악을 통해 ‘마음은 넓고 삶의 질을 풍요롭게’ 라는 슬로건으로 섹소폰 그룹을 결성했다. 섹소폰을 배우는 것 역시 ‘ I CAN DO IT! ’ 정신이 발휘되었다. 악보가 보이지 않기에 모든 음계를 암기해야 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일반인들이 보면 ‘그것이 가능할까’ 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는 이미 베테랑이 되어 있다.
(다른 멤버들은 보면대를 보고 연주하는데 김회장은 보면대가 없다. 그는 지금 마음 속의 보면대를 보고 연주한다)
현재 김회장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희망 콘서트”를 6년째 이끌고 있다. 지난 공연에서도 1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등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정도로 성황리에 끝났다.
일반인보다 더 일반인답고, 예상치 못한 불운을 겪고도 절대긍정으로 자신의 의지를 승화시킨 김범준 회장, 그에게는 고향 가평을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1979년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강변가요제 리메이크 사업으로 문화와 추억 그리고 낭만을 살려 ‘다시 찾고 싶고, 가고 싶은 청평’ 을 만드는 일에 일조를 하고 싶다.
다행히 가평군이 이러한 컨셉을 모토로 ‘넥스트 창조 오디션’에 응모하여 경기도비 79억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청평고을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앞으로 강변가요제를 유치했을 때의 명성을 살려 더 나은 문화와 관광 그리고 지역사회의 경기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오랫동안 꿈을 꾸는 자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꿈을 꿀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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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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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기사를 봤습니다. 가평에 이런 분이 계셨다니...
사실 많이 놀랍네요. 시각장애를 가진 분의 고통이나 어려움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못햇던 사람으로서, 저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감사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저도 이분처럼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연말에,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다짐으로 스스로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청평음악회에 갔을때 보면대를 안보시고 연주를 하셔서 저는 배테랑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회장님 내년에 음악회에 참석해서 꼭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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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회장님을 모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이 될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현재의 진정한 모습을 이야기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김회장님을 정말로 존경하는 한 사람으로써 너무 뿌듯하네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살아오고 지금도 살고 계시는 분을 비방하는 분들은 과연 어떤사람들일까요?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진정한 eyes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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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삶 자체가 감동입니다. 초긍정마인드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회장님의 삶을 통해 많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세상을 위하여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회장님, 응원합니다~~ -
편견과 한계를 넘어 항상 도전하는 김회장님 회장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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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김범준회장님이 듣던데로 정말 훌륭한 분이셨네요.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 가시는 분인것 같아요.
가평에 회장님같은 분이 계셔서 시각장애인들이 너무 행복할것 같습니다. 항상 화이팅 하세요~~ -
언제 뵈어도 열정과 긍정의 소유자인 김범준회장님 같은 시각장애인으로서 항상 존경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회장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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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병환중인 환우님들에게 힘이되는 기사이네요 김회장님 삶 자체가 우리의 맨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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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행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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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