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충격! 4년의 추적 ‘비리로 얼룩진 가평군 1939 음악역’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4.02.27 23:40
- 조회수 1,41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④제안서평가위원에도 A씨 측근있었다...“짜고친 고스톱!”
- 공무원 A씨, '기획.연출'..주변 인물들 조연 역할
-조직적 범행 모르고 관련 업체들 수년 간 들러리..
-가평군 본보 보도 “가짜.허위”라며 ‘물타기’ 급급
[NGN 뉴스=‘끝까지 판다’] 정연수 기자=가평군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4년 간 음악역 관련 용역을 34건 발주했다.
그 중 33건을 음악역 A 씨와 연관된 인물, 공연업체, 대학 등이 계약했다.
이들이 입찰 및 수의계약으로 받아간 군민 세금은 확인된 것만 30억 원. 우연이라고 하기엔 의심되는 정황은 차고 넘친다.
가평군은 용역을 발주하기 전, 제안서 평가위원 21명을 공개 모집한다.
그중 7명만 평가위원회에 참여한다. 3배수를 모집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21명을 모집한다.
그리고 7명도 제안서를 제출한 입찰업체가 직접 무작위로 추첨해 선정한다.
외형상으론 21명의 평가위원 중에 누가 선정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안서 평가위원 중에 음악역 A 씨의 주변 인물들이 여럿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지난 2022년 2.17일, “가평 Saturday 라이브 [G-SL] 공연대행” 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가 열렸다.
7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해 적정성 평가를 했다.
결과는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 중 “경기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돼, 3억 5천만 원을 계약했다.
그런데 이날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7명 중 두 명이 음악역 A 씨, 그리고 낙찰받은 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낙찰받은 경기문화예술진흥원 대표 장*진씨와 A 씨의 관계부터 알아본다.
선정된 경기문화예술진흥원 대표는 장*진 씨이다. 장 씨는 음악역 공무원 A 씨가 가평군에 임용된 후 해당 법인의 대표가 됐다.
A 씨가 이 법인의 대표였을 당시 장*진 씨는 감사였다.
또한 두 사람은 2019년 1월 “O민대학교 학교 기업 출범식”에도 공동 참여한 사이다,
A 씨는 센터장, 장*진 씨는 사무국장으로 두 사람은 마치 ‘실과 바늘’처럼 동선이 같다.
앞서 설명한 제안서 평가위원 두 명이 A 씨와 장*진 씨, 어떤 관계인지 설명할 차례다.
가평군 제안서 평가위원회에 참여한 두 사람의 이름은 “강*리.나*기씨”이다.

강*리 씨는 2019년 1월 “O민대,학교 기업 출범식” 때 방과후사업본부장이었고, A 씨와 장*진 씨 등과 공동 참여한 인물이다.
그리고 나*기씨는 포천 OO대학교 방과후교육센터 감사를 맡고 있으며, 음악역 A 씨는 이 대학 상생교육센터 대표이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에서 문화 콘텐츠를 강의하는 사이다.
또한 두 사람은 2018년부터 동두천시·의정부시 등에서 용역을 맡아 함께 행사를 했다.
특히 나*기씨는 2023.3.24일 더블유**퍼니 라는 법인 앞으로 가평군 음악역 행사 3억 원을 계약한 데 이어, 올 2월 15일에는 1억 5천 만 원 등 두 건을 “협상에 의한 계약”도 했다.
22년 2월 가평군 제안서 평가위원이었던 나*기씨는 또, 23년 1월 12일 “더블유**퍼니”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음악역 A 씨와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고,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등에서 발주한 행사도 공동 기획,진행했던 나*기씨.
나 씨가 A 씨와 짜고 가평군 음악역 제안서 평가위원에 들어와 자신과 A 씨 측근들이 낙찰받게 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유다.
특히 가평군이 발주한 음악역 관련 용역 34건 중 33건을 A 씨 주변 인물들이 싹쓸이한 배경에 이들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서울 양천구에 사업체가 있는 나 씨는 음악역 A 씨와의 실과 바늘 같은 사이인 것 이외엔 가평군과 연고가 없다.
그럼에도 나 씨는 신설 법인을 만든 직후부터 가평군과 두 차례 4억 5천만 원을 계약했다.
이들의 지난 4년 간 행태를 화투판과 비유하면,역할을 나누어 “짜고 고스톱”을 친것처럼 의심된다.
판돈은 30억, 군민 호주머니를 털어갔다.
이런 상황을 알리 없는 다수의 공연업체는 낙찰을 기대하고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들러리만 섰다.
지난 4년 간 그들만의 리그전이 돼 버린 음악역 관련 입찰비리는 ‘공무원 A 씨가 기획, 연출한 것’으로 의심된다.
공교롭게도 A 씨가 지난 2020년 4월 가평군 음악역에 임용된 직후부터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평군은 본보의 보도를 “터무니없는 허위”라고 폄훼하면서 “물타기”에 급급하다.
BEST 뉴스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
1,500번 겹친 입찰…가평군, 이제는 ‘입찰제한 여부’ 정식 조사하라
가평을 거점으로 앞에서는 언론사, 뒤로는 용역이란 이름으로 활동해 온 A·B사를 둘러싼 공공입찰 의혹은 더 이상 단순한 ‘업체 간 경쟁’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 본보가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두 업체는 동일 건물·동일 층에 주소를 두고 부부와 자녀가 대표·감사 ... -
[끝까지 판다 ⓶] 군민 반발에 철회한 새마을 회의수당…1년 만에 또 군민 혈세로 지급하나
군민들의 반발로 철회했던 새마을회 회의수당이 불과 1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가평군이 새마을회 회원 274명에게 연간 1억960만 원의 회의수당을 지급하려다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바로 그 사안이다. 당시 새마을회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스스로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그런데 최근 가평... -
[끝가지 판다 ⓵]어려운 이웃 준다던 김치, 어디로 갔나…가평 새마을회 '김장 봉사'의 불편한 진실
김치는 담갔다. 그런데 그 김치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경기 가평군 새마을회(지회장 손종기)가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개최해 온 김장행사를 둘러싼 의문이다.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정작 그 김치가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됐는지를 둘러싼... -
가평 85톤 소각장, 스토커냐 열분해냐…수백억 선택 ‘20년 운영비’ 따져야
가평군이 하루 85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계획하면서 어떤 처리방식을 선택할지가 향후 수십 년간 운영비와 재정부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시 쓰레기 소각시설 가평군의 주민등록인구는 약 6만명 수준이지만 수도권 대표 관광지라는 지역 특... -
[끝까지 판다] 가평 새마을회, 15억 빚 6년째 원금 ‘0원 상환’ 의혹…남의 빚 갚아주고 군민 혈세는 또 받나
가평군 새마을회가 남의 빚을 대신 갚으려고 15억 원을 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6년이 지나도록 대출 원금은 한 푼도 갚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런데도 매년 억대 임대수익을 올리고 군으로부터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 가평군 새마을회의 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