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목)

[단독]충격! 4년의 추적 ‘비리로 얼룩진 가평군 1939 음악역’

④제안서평가위원에도 A씨 측근있었다...“짜고친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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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기자 | 기사입력 : 2024.02.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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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역 천둥번개.JPG

- 공무원 A씨, '기획.연출'..주변 인물들 조연 역할

-조직적 범행 모르고 관련 업체들 수년 간 들러리..

-가평군 본보 보도 “가짜.허위”라며 ‘물타기’ 급급

 

[NGN 뉴스=‘끝까지 판다’] 정연수 기자=가평군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4년 간 음악역 관련 용역을 34건 발주했다.

 

그 중 33건을 음악역 A 씨와 연관된 인물, 공연업체, 대학 등이 계약했다.

 

이들이 입찰 및 수의계약으로 받아간 군민 세금은 확인된 것만 30억 원. 우연이라고 하기엔 의심되는 정황은 차고 넘친다.

 

가평군은 용역을 발주하기 전, 제안서 평가위원 21명을 공개 모집한다.

 

그중 7명만 평가위원회에 참여한다. 3배수를 모집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21명을 모집한다.

 

그리고 7명도 제안서를 제출한 입찰업체가 직접 무작위로 추첨해 선정한다.

 

외형상으론 21명의 평가위원 중에 누가 선정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안서 평가위원 중에 음악역 A 씨의 주변 인물들이 여럿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지난 2022년 2.17일, “가평 Saturday 라이브 [G-SL] 공연대행” 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가 열렸다.

 

7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해 적정성 평가를 했다.

 

결과는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 중 “경기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돼, 3억 5천만 원을 계약했다.

 

그런데 이날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7명 중 두 명이 음악역 A 씨, 그리고 낙찰받은 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1.jpg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낙찰받은 경기문화예술진흥원 대표 장*진씨와 A 씨의 관계부터 알아본다.

 

선정된 경기문화예술진흥원 대표는 장*진 씨이다. 장 씨는 음악역 공무원 A 씨가 가평군에 임용된 후 해당 법인의 대표가 됐다.

 

A 씨가 이 법인의 대표였을 당시 장*진 씨는 감사였다.

 

또한 두 사람은 2019년 1월 “O민대학교 학교 기업 출범식”에도 공동 참여한 사이다,

 

A 씨는 센터장, 장*진 씨는 사무국장으로 두 사람은 마치 ‘실과 바늘’처럼 동선이 같다.

 

앞서 설명한 제안서 평가위원 두 명이 A 씨와 장*진 씨, 어떤 관계인지 설명할 차례다.

 

가평군 제안서 평가위원회에 참여한 두 사람의 이름은 “강*리.나*기씨”이다.

 2.jpg

강*리 씨는 2019년 1월 “O민대,학교 기업 출범식” 때 방과후사업본부장이었고, A 씨와 장*진 씨 등과 공동 참여한 인물이다.

 

그리고 나*기씨는 포천 OO대학교 방과후교육센터 감사를 맡고 있으며, 음악역 A 씨는 이 대학 상생교육센터 대표이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에서 문화 콘텐츠를 강의하는 사이다.

 

또한 두 사람은 2018년부터 동두천시·의정부시 등에서 용역을 맡아 함께 행사를 했다.

 

특히 나*기씨는 2023.3.24일 더블유**퍼니 라는 법인 앞으로 가평군 음악역 행사 3억 원을 계약한 데 이어, 올 2월 15일에는 1억 5천 만 원 등 두 건을 “협상에 의한 계약”도 했다.

 

22년 2월 가평군 제안서 평가위원이었던 나*기씨는 또, 23년 1월 12일 “더블유**퍼니”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음악역 A 씨와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고,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등에서 발주한 행사도 공동 기획,진행했던 나*기씨.

 

나 씨가 A 씨와 짜고 가평군 음악역 제안서 평가위원에 들어와 자신과 A 씨 측근들이 낙찰받게 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유다.

 

특히 가평군이 발주한 음악역 관련 용역 34건 중 33건을 A 씨 주변 인물들이 싹쓸이한 배경에 이들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서울 양천구에 사업체가 있는 나 씨는 음악역 A 씨와의 실과 바늘 같은 사이인 것 이외엔 가평군과 연고가 없다.

 

그럼에도 나 씨는 신설 법인을 만든 직후부터 가평군과 두 차례 4억 5천만 원을 계약했다.

 

이들의 지난 4년 간 행태를 화투판과 비유하면,역할을 나누어 “짜고 고스톱”을 친것처럼 의심된다.

 

판돈은 30억, 군민 호주머니를 털어갔다.

 

이런 상황을 알리 없는 다수의 공연업체는 낙찰을 기대하고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들러리만 섰다.

 

지난 4년 간 그들만의 리그전이 돼 버린 음악역 관련 입찰비리는 ‘공무원 A 씨가 기획, 연출한 것’으로 의심된다.

 

공교롭게도 A 씨가 지난 2020년 4월 가평군 음악역에 임용된 직후부터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평군은 본보의 보도를 “터무니없는 허위”라고 폄훼하면서 “물타기”에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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