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의원, “너무 화나고 슬픈 일이다!”

[연천=NGN 뉴스] 정연수 기자=지난 6일 오전 8시쯤, 경기 연천군 차탄천에서 대형 굴삭기가 대전차 저지선 웅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삭기 운전자 최천복 씨(55, 가평 율길리)가 사건 발생 26시간 만인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연천군청 박태복 건설과장은 KBS 인터뷰에서 “작업 구간이 아닌데 왜 사고 현장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유가족들이 항의 방문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건설과장은 N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현장이 작업 구간에서 제외된 것을 서류가 아닌 구두상 전달했다”며 작업 구간이 변경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을 번복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사고 당시 작업에 투입된 굴삭기는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며, 보험에 가입 안 된 것도 NGN 뉴스 취재로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특히, 사고가 난 현장 물속에 “대전차 저지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현장 감독관과 공사업체에 ‘깜박 잊고’ 전달하지 못했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감독 공무원도 없었다”라며 관리 감독 소홀을 사실상 인정했다.
NGN 뉴스는 관계 공무원들의 관리·감독 소홀과 무사안일 때문에 비롯된 인재(人災)라고 지적했다.
이런 사실이 보도된 8일, 연천군의회 서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가족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너무 슬프고 화나는 일입니다”라고 전했다.
서 의원은 또 그곳에 “탱크 저지선이 있다는 것은 연천읍에 사는 사람은 거의 안다며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리고 같은 민족끼리 적군(敵軍)을 잡으려고 파 놓은 함정에 “우리 이웃이 빠져 목숨을 잃었다"며 "슬프고, 또 슬픈 일”이라고 했다.
서의원은 유가족들에게 ‘아빠 다녀올게’하고 일터로 향했을 가장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했다.
어버이날인 8일, 가족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은 서의원은 사고현장에 유가족께서 고인께 바친 카네이션이 시들지 않도록 물을 주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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