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6-19(월)

① 가평 K 수상레저 “북한강 불법 매립 현장 증거 찾았다”

가평군, 명백한 증거에도 매립한 것 일부다, 업체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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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21.06.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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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업체 대표, 둘레길 버스 다니던 길이었다 주장 

-당시 공사한 장비 기사 “매립한 것 맞다”확인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가평군 전·현직 공무원들이 개발행위 준공 과정에서 불법을 눈감아 준 것을 암시하는 자료와 관련 증거들을 NGN 뉴스가 단독 입수했다.


관련 업체는 북한강 최대의 K 수상레저.


이 업체는 2020년 하천법, 식품위생법, 산지관리법 등 백화점식 불법 영업을 일삼아 오다 본보의 보도로 된서리를 맞은 바 있다.

 

가평군은 이 업체에 대해 고발조치와 원상복구 등 행정처분을 통보했다.그 후 대부분의 불법 시설물들은 철거 또는 원상복구가 되었다.      

 

그러나 가평군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던 둘레길은 원상복구를 면제해 주었다. 그리고 최근 수상레저 영업 허가도 내줬다.

 

둘레길은 토목공사에서 나온 돌(石=발파 석)로 폭 3m 길이 230m 수심 5m를 불법 매립해 만든 길이다.


군청 관계자는 원상복구를 면제해 준 것은 “불법 매립된 부분은 극히 일부인데 물속에 있는 암석을 치우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라는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용역 조사와 보고서는 해당 업체가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런데 이 업체 대표는 둘레길에 대하여 한술 더 떴다.

 

둘레길은 원래 버스가 다니던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버스가 강물에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폐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업체 대표는 둘레길이 불법으로 조성되었다는 본보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본보가 입수한 2015년 토목공사 당시 입수한 자료를 보면 가평군과 업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

 

현재 K 업체가 있는 토지의 2014년 가을에 찍은 사진이다.


드론으로 촬영된 이 사진을 보면 2014년 당시에는 땅 일부분만 토목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나머지는 참나무들이 빼곡하게 있음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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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당시 드론 사진(K업체가 매입한 것은 2013년)

 

그런데 K 업체가 이 땅을 매입한 것은 2013년이며 2015년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토지 전체가 암반으로 되어있다.

 

암반.jpg

*2015년 토목 공사 당시 사진

 

사진을 보면(아래) 중장비를 동원해 발파된 암석을 물속에 매립하고 있다. 길이 230m 수심 5m를 돌로 불법 매립해 지반을 안정시키는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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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를 동원해 둘레길을 만들기 위해 불법으로 매립하고 있다.

 

그리고 인부를 동원해 수면에서 3~4m 높이의 석축을 쌓고 있다. 그런 다음 잘게 부서진 돌을 깔아 도로 형태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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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를 동원,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왼쪽) 단풍나무 등을 심어 조경 공사까지 마무리했다.(오른쪽)

 

당시 이 공사에 참여했던 청평면 M 업체 굴삭기 운전자 O 씨는 “현장에서 발파한 엄청난 양의 돌을 강물 속에 매립해 기초를 다진 다음 둘레길을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북한강 매립해 만든 둘레길.jpg

*2015년 토목준공 당시 사진

 

2015년 12월 17일 토목준공 당시의 사진이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지고 땅 전체가 암반층으로 하얗게 변했다. 드론 사진에서도 둘레길이 만들어진 것이 확인된다.

 

2015년 당시의 사진을 본 중장비 기사 O 씨는 “사진과 같다”고 말해, "둘레길은 버스가 다니던 길이었다"는 업체 대표와 "물속에 원래 있었던 石(돌)이기 때문에 원상 복구를 면제해 준 것"이라는 가평군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K 업체 대표가 둘레길은 버스가 다니던 길이었으나 대형 추락사고가 발생해 폐쇄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75호 국도는, "2002년 2월 개설된 것으로 확인"되어 업체 대표의 주장은 불법 매립 사실을 감추기 위한 거짓임을 의심케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업체가 "땅을 매입한 2013년보다 이전에도 75호 국도는 이미 개통된 상태"였음이 확인된다.

 

국도75호선.jpg

  

*업체(고성리) 앞을 지나는 75호 국도는 2002년 완공되었다.

 

더 큰 문제는 불법 매립한 사실을 관계 공무원이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눈감아 주고 토목(개발행위) 준공을 내준 것으로 의심되는 객관적 자료를 입수했다.
 

 

특히, 토목설계를 맡았던 사람은 전직 팀장 출신인 것으로 확인돼 일종의 전관예우를 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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