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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 과열된 지자체 경쟁의 민낯
- [NGN뉴스=경기도.동두천.양주]양상현 기자=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던 태릉 국제빙상장 대체 시설 건립지 선정 작업이 과열 경쟁으로 인해 10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지자체들은 몇 달간 더 뜨거운 유치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만 4곳의 지자체가 포함된 이 경쟁은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과연 어떤 지역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치열한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유치전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양주시는 '나리농원’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광사동 일대의 광역교통망과 의료 인프라, 올림픽을 개최한 평창군·강릉시와 연계한 겨울스포츠 벨트를 완성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두천시는 빙상단의 역사와 성과를 내세워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자체들의 경쟁은 과연 공정한가? 대한체육회는 당초 올 4~5월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2027년 이후 완공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지자체 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해 선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체육회는 10월이나 11월에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단순히 일정의 문제를 넘어서 지자체들의 무리한 경쟁과 정치적인 압력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특히,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사례를 보면, 과연 이들이 정말로 지역의 미래와 주민의 이익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양주시는 접근성과 기존 인프라를 강조하며 지역 경제와 스포츠 문화의 융합을 내세우지만, 이는 단순한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 실제로 이러한 조건들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부족하다. 동두천시는 빙상 스포츠의 역사와 성과를 기반으로 유치를 주장하지만, 이는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모습일 뿐,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자체 간의 신뢰와 협력이 깨지고 있다는 점이다. 각 지자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경쟁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음해론을 제기하는 등 비열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결국,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국가적인 스포츠 인프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국제스케이트장의 유치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발전과 국가 스포츠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가 지자체 간의 무리한 경쟁과 정치적인 압력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심사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각 지자체의 강점을 제대로 평가하고,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함으로써 국제스케이트장이 진정한 '국제적인' 스포츠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각 지자체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제스케이트장의 유치가 지역 주민과 국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되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그 열정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정부,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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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 과열된 지자체 경쟁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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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 과열된 지자체 경쟁의 민낯
- [NGN뉴스=경기도.동두천.양주]양상현 기자=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던 태릉 국제빙상장 대체 시설 건립지 선정 작업이 과열 경쟁으로 인해 10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지자체들은 몇 달간 더 뜨거운 유치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만 4곳의 지자체가 포함된 이 경쟁은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과연 어떤 지역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치열한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유치전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양주시는 '나리농원’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광사동 일대의 광역교통망과 의료 인프라, 올림픽을 개최한 평창군·강릉시와 연계한 겨울스포츠 벨트를 완성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두천시는 빙상단의 역사와 성과를 내세워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자체들의 경쟁은 과연 공정한가? 대한체육회는 당초 올 4~5월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2027년 이후 완공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지자체 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해 선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체육회는 10월이나 11월에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단순히 일정의 문제를 넘어서 지자체들의 무리한 경쟁과 정치적인 압력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특히,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사례를 보면, 과연 이들이 정말로 지역의 미래와 주민의 이익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양주시는 접근성과 기존 인프라를 강조하며 지역 경제와 스포츠 문화의 융합을 내세우지만, 이는 단순한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 실제로 이러한 조건들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부족하다. 동두천시는 빙상 스포츠의 역사와 성과를 기반으로 유치를 주장하지만, 이는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모습일 뿐,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자체 간의 신뢰와 협력이 깨지고 있다는 점이다. 각 지자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경쟁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음해론을 제기하는 등 비열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결국,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국가적인 스포츠 인프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국제스케이트장의 유치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발전과 국가 스포츠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가 지자체 간의 무리한 경쟁과 정치적인 압력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심사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각 지자체의 강점을 제대로 평가하고,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함으로써 국제스케이트장이 진정한 '국제적인' 스포츠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각 지자체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제스케이트장의 유치가 지역 주민과 국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되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그 열정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정부,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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