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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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마가 할퀸 상처, 백일홍으로 피어나다
        [가평=-NGN뉴스]정연수 기자=2020년 8월 초, 6일 동안 가평지역에 내린 600㎜가 넘는 집중호우와 3년만에 문을 연 소양강댐 방류는 북한강 위에 떠있는 축제의 섬 “자라섬”을 집어삼켰고,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각종 쓰레기, 토사 등 부유물질이 가득했다.   지난달 8일부터 자라섬 수해현장으로 투입된 450여명의 공직자는 수해복구에 팔 걷고 나섰으며, 김성기 군수도 피해복구에 동참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자라섬은 지역주민뿐만 아닌 관광객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말했다.   자라섬이 잠긴지 약 한달 뒤, 수마가 할퀴고간 상처는 백일홍으로 피어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파종한 백일홍 120kg, 메밀 190kg, 해바라기 15,000주, 채송화 10,000주 등 형형색색의 꽃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아내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가평군은 지난해 자라섬 남도를 경관농업단지로 조성하였다. 경관농업이란 농촌의 자연과 농업환경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경관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은 약 109,500㎡의 면적에 달하며, 꽃 단지와 경관조명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여 방문객 8만명의 시대를 연 가평군 최초의 꽃 단지이다.   군 관계자는“자라섬 남도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득찬 가을꽃으로 찾아올 9월의 자라섬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가평군
    2020-09-04
  •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13일까지 연장 결정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4일 브리핑)   [경기북부=NGN뉴스]황태영 기자=정부는 4일 오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꺽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 연장해 오는 13일까지 유지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2단계를 2주 더 연장해 20일 까지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주째 일일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8일간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있다. 또한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매장 내에서는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도 운영 중단된 상태다.   이번 정부의 발표를 통해 수도권의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매장 취식금지 등 규제가 강화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고삐를 바짝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도
    2020-09-04
  • 육군 6사단 19연대 장병들 이동면 방역
    [육군 6사단 19연대 장병들이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마을에서 방역활동을 하고있다=사진제공 이창진 독자]   [포천 NGN뉴스] 양상현 기자=코로나 19와 폭우 태풍으로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군장병들이 방역 활동에 나서 지역 주민들이 고마워하고 있다. 4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낭유리) 마을 골목길이 소독약 냄새로 코를 찔렀다. 골목은 온통 하얀 연기로 가득 찼고 주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희뿌연 연기를 뚫고 군복 차림의 장병들이 나타났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손수레엔 방역 장비가 실려있고 굉음과 함께 소독 연기를 쉼 없이 뿜어냈다.손수레가 없는 장병들은 등으로 짐을 지고 방역을 했다.    육군 6사단 19연대 장병 10여 명이 수인성 질환 예방을 위해 대민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민 방역활동에 나선 병장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혹시나 건강을 해칠까 우려돼”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 이창진 씨(포천시 소상공인협의회장)는 포천시와 관할 면사무소에서도 방역을 하지만 "장병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꼼꼼하게 소독을 하고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 포천시
    2020-09-04
  • “정은경, 코로나 공포 준다”...보수단체,고발장
      “8.15집회 참가자 감염주범 조작” 대검찰청에 고발장 접수   자료출처(뉴시스)   [경기북부 NGN뉴스]정연수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을(방대본)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혐의 등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치방역고발연대,공권력감시국민연합, 공권력피해시민모임,자유민주국민운동 등은 4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은경이란 자는 코로나 정치 방역의 앞잡이가 돼 국민을 코로나 공포로 몰아넣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이들은 정 본부장을 겨냥해 “지난 2월 전문가들은 중국 국경을 폐쇄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정치적 방역으로 묵살했다" 며  "그 결과 코로나가 만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침해됐다.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말했다.   아울러 "8월15일 장대비를 맞으며 문재인 정부의 폭거에 맞선 전국의 애국국민들을 코로나 감염 주범으로 만드는 조작에 앞장섰다"며 이번 '코로나 소동' 진원지가 바로 정 본부장이다. 국민심판을 받아야한다"고 외쳤다.   또 “정권 위기를 코로나 소동으로 막으려고 한다.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를 확산시켰다는 이야기는 전적으로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대검찰청에 정 본부장을 직권남용죄, 강요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 가평군
    2020-09-04
  • 그래도 계절의 시계는 가을!
    그래도 계절의 시계는 가을!   동영상  유튜브 NGN뉴스    (기자 리포트) 코로나와 폭우 그리고 연이은 태풍... 지난여름은 누구에게나 참 어렵고 시련의 계절이었을 것입니다. 자고 나면 이웃과 가족이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격리되고… 한시적 이별을 해야만 하는 고통과 아픔은 오늘도 진행형입니다.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   물 폭탄을 맞고 몸만 빠져나온 수재민들의 상처는 아직도 채 아물지 않았습니다. 비록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이웃이었던 일가족이 산사태로 우리의 곁을 떠나는 혹독함을 안긴 계절은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2020년 여름의 시계는 혹독한 상처만 남기고 가을로...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높아졌습니다. 들녘엔 양 갈래 댕기 머리를 한 소녀가 밥값을 하느라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허수아비라 부르기엔 자태가 범상치 않습니다.   醜女가 아닌 秋女!...허수 아씨라고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그 옛날 여고 시절을 회상케 하는 댕기 머리 허수 아씨 때문에 헤프닝도 벌어집니다.    *할머니 말씀    외로운 초병 허수 아씨를 마주하며 말동무를 하는 황금색 해바라기도 가을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진 풍파를 견뎌 낸 가평의 들녘은 가을 햇살을 머금고 그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평의 대표 선수들도 가을 체전 출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푸른 솔향을 품은 잣송이들이 포대에 담겨 잣 향기 그윽한 속살을 드러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명지산 연인산 정기를 받고 자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가평 사과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기자 스텐딩    높을 일교차로 갱년기 같은 체감 온도를 견딘 사과 아가씨들은 가을 햇살을 듬뿍 머금고 붉게…그리고 경쟁하듯 얼굴 화장을 하며 더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들녘의 벼들은 고개 숙임의 겸손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을 타고 달콤한 향기가 기자의 코를 유혹합니다. 향기를 따라가니 카메라 앵글은 명지산과 운악산 비 가림 포도밭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당도 높기로 소문난 가평 포도...! 하얀색 속치마를 살며시 들춰봤습니다. 폭우와 태풍을 견뎌낸 포도송이는 손대면 터질 것처럼 통통하게 살이 올라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폭우와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아낙네 가슴을 쓰리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따서 밭에 버리고 있습니다.   *고추밭 할머니    수마에 잠기고 할퀴고 찢긴 가평 자라섬도 상처를 치유하고 가을을 알리는 새로운 태동이 시작됐습니다. 백일홍과 구절초 군락이 북한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지겹도록 내리며 아픈 상처만 남긴 지난여름의 폭우도... 코로나 ~19로 인한 시련도…영원한 것이 없듯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희망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시계의 초침도 결실의 계절을 향하여 쉼 없이 돌고 있습니다. 가평의 가을은 그래서 아름답고 용기와 희망으로 또다시 시작됩니다.
    • 가평군
    2020-09-04
  • 포천도시공사, 공영주차장 15일까지 무료 운영
      공영주차장 15일까지 무료 운영 안내문 [사진=포천도시공사]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포천도시공사, 공영주차장 15일까지 무료 운영 경기 포천도시공사가 오는 15일까지 공사가 운영중인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시청 주차장을 비롯해, 소흘읍 송우리 주차타워, 신읍동, 송우리, 일동면 등의 노상, 노외 주차장 700여면에 대해 9월 15일 화요일까지 한시적 무료 운영한다. 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정책에 따라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운영하지만 주차구역 외 불법주차는 절대 하시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 포천시
    2020-09-04
  • 동두천시, 2021년 생활임금 시급 9,720원 결정
        [동두천=NGN뉴스]양상현 기자=동두천시(시장 최용덕)는 지난 3일 동두천시 생활임금위원회 서면심의를 개최하여,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전년 대비 6.3% 인상된 9,72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을 보완하는 제도로써,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절한 생활임금 기준을 정해 서민의 복지를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생활임금은 정부고시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과 시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되었으며, 내년 생활임금 적용대상은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 282명 중 270여 명이다.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근로자 1인당 월 급여로 환산하면 2,031,480원으로, 지난해 1,910,260원보다 121,220원이 더 많아 서민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생활임금이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수준을 보장해 소득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도
    2020-09-04
  • [속보] 포천 일동초교, '방과후 돌봄교실' 다녀간 외부강사 코로나19 확진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교실'을 다녀간 외부강사가 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근 학교 교실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거리두기를 하지만, 맞벌이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을 맡아주는 방과후 돌봄교실에는 거리두기는 커녕 좁은 공간에 아이들이 북적이고 있어,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포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일동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교실'을 다녀간 외부강사가 4일 오전 6시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이날 오전 7시께, '방과후 돌봄교실' 관계자 및 참석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검사를 진행했다.  포천시 보건당국은 외부강사의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긴급 검체 채취반을 투입 역학조사 중이다. '방과후 돌봄교실'에 참석하지 않았던 대다수의 나머지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천·양주지역 군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발병은 외부 강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들의 미래설계를 위해 군부대로 초청된 외부 강사가 마스크를 내리고 강의하자, 그 자리에 있던 군인 25명 중 1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 이 강사는 당시 증상도 없었다고 전해졌다. 코로나의 무서운 전염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 국방부·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부대에서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군인 19명과 민간인 3명 등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2명 중 군인 1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외부강사 강의 관련이 14명, 군내 추가 전파가 5명이다. 부대 내 전파 경로로는 종교활동이 3명, 생활관 1명 등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이 지역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된다. 그 밖의 지역 교육청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밀집도 3분의 2 이하' 권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일선 시도교육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한 '2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2학기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교내 2차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돌봄교실이 방역 사각지대로 방치되는건 아닌지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2학기에 들어간다. 초등학교는 이번 주 개학하는 곳이 많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9월 첫째 주에 개학을 맞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수도권에 대해 시행한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2학기부터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교육청은 2학기 등교 인원을 유·초·중·고에서 모두 3분의 2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 포천시
    2020-09-04
  • 위니아딤채와 대유몽베르CC, 포천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세탁기 후원
        [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와 대유몽베르CC(대표 김상국)는 지난 3일 포천시 취약계층지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대유위니아 세탁기 50대(금 2,360만 원 상당)를 포천시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대유몽베르CC 김상국 대표이사는 “코로나19와 호우피해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나눔을 함께해 주신 ㈜위니아딤채와 대유몽베르CC에 감사드리며, 후원하신 물품은 우리시의 어려움에 놓여 있는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포천시
    2020-09-04
  • 대낮부터 '술판' 벌인 고양시의회 의장단...시민 비난 '쇄도'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소속)    코로나19 재확산과 태북 북상 와중에 술판 벌여 물의...예방수칙도 안지켜 ‘안전불감증’에 '시민불감증' [경기북부,가평,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와중에 고양시의회 의장단이 대낮에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고양시 공직자와 시민 등이 함께 이같은 행태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2일 오전 시장실을 항의 방문, 시장실 앞에서 화분을 깨뜨리며 고성과 막말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의 오만한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3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2시께 고양시의회 의장단은 성사동의 한 식당 내실에서 고양시 산림조합 김보현 조합장 등 임직원들과 만나 점심 식사를 겸한 후반기 의장단 취임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고양시의회 의장단과 고양시 산림조합 관계자들이 단체로 점심 시간에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참석자는 이길용 의장 외에 이홍규 부의장(국민의힘), 권지선 사무국장, 산림조합 관계자 등 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는 단순한 식사모임이라기 보다는 막걸리와 맥주 등이 오가는 등 말 그대로 ‘술판’이었다는 것.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5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제9호 태풍 '마이삭'까지 북상, 전국이 초비상에 걸린 상황에 술판을 벌였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모인 9명은 식사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10여 병의 막걸리도 주거니 받거니했으며 이 과정에서 '백두산', '위하여' 등의 건배사까지 외치며 흡사 저녁 술자리를 연상케 했다.   이 목소리는 내실 밖 식당 홀에서 식사를 하는 일반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으며 코로나19로 대화 자체를 멈춘 채 묵묵히 식사를 하는 손님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직자들에게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말라는 당부를 한 데다 고양시에서도 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당시는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고양시에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딴 세상'에 있었다.   한술 더 떠 시의회 의장단은 최근 지역 단위농협 단체장 등과의 수차례 만남 자리에서도 계속됐었으며, 최근엔 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도 건배사를 외치며 낮술을 마셔 주위에서 식사를 하던 공무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직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한 고양시 공직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과 태풍 속에서 수십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시의회의 술판과 거기에 참석한 조합 관계자들은 정말 그렇게도 상황 판단이 안 되고 절제가 안 되냐?”라고 반문하며 "태풍 속 술판은 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해 시정을 책임지고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나사가 빠졌든지 둘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데도 왜 이런 비상식적이고 민심과 동떨어진 일이 생기는 것일까"라며 “이들은 ‘안전불감증’에 '시민불감증'까지 걸렸다. 시민을 단지 표를 얻는 수단과 대상으로 보려는 비뚤어진 선민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후반기 의장단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라며 "반주 1~2잔으로 끝날 줄 았았는데 지역의 선배이자 어르신인 분들이 권유하는 술을 거절하지 못해 술을 다소 많이 마시게 됐다"고 해명했다.  
    • 경기도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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